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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5.28 풀 오브 래디언스(POOL OF RADIANCE)-Ruins of myth drannor (ubi soft, SSI. 2001)
2010. 5. 28. 19:55

발더스 게이트의 기록적인 성공 이후 D&D룰을 차용한 게임은 계속 출시되어 왔습니다. 토먼트, 아이스윈드 데일부터 풀 오브 래디언스, 네버윈터 나이츠 1과 2, 템플 오브 엘리멘탈 이블 등 많지는 않지만 제법 있었지요.

바이오웨어마저 D&D에서 손 뗀 지금에야 출시가 거의 스톱된 상태지만 발더스 게이트가 전해 준 D&D의 매력은 상당했습니다.

풀 오브 래디언스는 D&D 3rd룰을 적용한 게임으로 아마 crpg중엔 최초로 3rd 룰을 적용한 게임일 겁니다. 네버윈터 나이츠보다 먼저 나온 최초의 3D D&D 게임이기도 하구요.

그리고 사실 풀 오브 래디언스는 처음 등장하는 작품이 아닌, 후속작이었습니다. 1988년, crpg로 풀 오브 래디언스가 발매되었었거든요. 해본 게임은 아니지만, 듣기로 상당히 잘 만들어져 많은 찬사를 받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상당한 기대를 받았던 작품입니다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그렇게 만족스런 게임은 아니었습니다.



박스 전면샷. 국내 정발판이지만 한글판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박스 후면샷. 게임 스크린샷들이 괜찮습니다. 예전 기억을 되살려봐도 그래픽은 좋았던 것 같습니다.


전면 날개커버를 열면 나오는 스크린 샷. 모... 멘트들이야 언제나 좋지요.


구성물. 게임 CD 2장. 매뉴얼, 엽서(매뉴얼 안에 있어 안 찍혔습니다만). 단촐합니다.


매뉴얼. 흑백이고 적당히 두껍습니다. 번역도 그렇고 굉장히 딱딱한 매뉴얼입니다. 발더스2의 매뉴얼은 엘민스터와 볼로 덕분에 제법 볼만했었죠.


게임 CD 프린팅. 윈도우 98에 최적화된 게임입니다. 그리고 이게 좀 뼈아픕니다.^^;; 오랜만에 보는 3DFX의 로고네요.
그립네요. 부두... 부두 3로 글라이드 돌리면 잘 돌아갈런지...ㅎㅎ 


요 놈은 어쩌다 보니 두개 가지고 있게 되었네요. 하나는 시디 밀봉 상태입니다.



먼저 말씀드려야 할 게 이건 게임 스샷을 찍을 수가 없었습니다. 윈도우 XP에서는 실행이 안되네요. 호환성을 바꾸어도 그렇고...
세컨 컴에서도 동일한 문제가 생기는 걸로 보아 XP에서 실행에 문제가 있는 듯 합니다.
이거 하자고 세컨 컴에 98깔기도 뭐하고... 그래서 오픈샷만 올리게 되었습니다.
2000년대 3D게임치고 xp에서 안 돌아가는 게임이 거의 없는데..^^;;

해본 지도 정말 오래 된 게임인데... 기억을 조금이나마 살려보자면, 상당히 '불편했던' 게임입니다. 인터페이스나 게임방식이나...
그리 편한 느낌은 아니었던 것 같아요. 발더스 게이트처럼 행동의 자유스러움(자유도)도 별로였고... 
캐릭터 키우는 것도 3rd룰 답지 않게 자유스럽지 않았던것 같습니다.

대신 그래픽은 당시 생각하면 상당히 좋았던 것 같습니다. 마법 효과도 멋있고... 몬스터들도 잘 만들어졌던 것 같습니다. 
콘 오브 콜드같은 마법은 상당히 멋졌어요.  

풀 오브 래디언스는 흥행에 성공한 게임은 아닙니다. 해외에서도 별로 좋은 소리를 못 들었다 하고... 
쓸쓸히 네버 윈터 나이츠에게 밀려 퇴장해 버리죠.

사실 저도 해 본지 오래된 게임이고, 그렇게 추천할 만한 게임도 아니기에, 그냥 D&D게임중에 이런 게임도 있었다...
하고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Posted by 시스템-쇼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