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9'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6.09.14 저렴하게 SSD를 느껴보고 싶다면. GEIL Zenith R3 120GB
2016. 9. 14. 23:36


SSD.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쉽게 사용하기엔 좀 비싼 장치였죠. 하지만 몇 년이 지난 지금, SSD는 기본 사양으로 넣어도 될 만큼 저렴해졌습니다. 고용량의 SSD는 여전히 하드디스크에 비해 매우 고가이지만, 일반적인 용도로 쓸 만한 작은 용량의 SSD는 저렴하지요. 


 게일이 출시한  제니스 R3는 그런 가성비를 주무기로 삼는, TLC 낸드를 사용하는 SSD중의 하나입니다. 



 하지만 기존에 있던 TLC SSD보다는 성능 면에서 업그레이드를 한 제품이기도 합니다. DDR3 캐시 메모리를 사용해 성능을 높였고, 읽기/쓰기 속도도 기존의 TLC SSD에 비해 좀 더 높은 편입니다. 


 저는 아직 TLC SSD는 한번도 사용해본 적이 없습니다. 왠지 모를 불안감에 아직까지는 MLC낸드를 쓴 제품들만 사용했거든요. 그래서 저도 TLC는 처음 경험해보게 되었습니다. 

 저렴한 가격을 앞세운 TLC SSD가 늘어나는 지금, TLC를 한번 체험해보고자 합니다. 



목차 


1. 개봉 및 외관

2. 설치과정

3. 성능 테스트

4. 더티 상태에서의 성능 테스트

5. 게임에서의 로딩 속도 차이

6. 총평 및 마무리




1. 개봉 및 외관



패키징은 매우 간단합니다. 저렴한 제품인 만큼 포장에서도 원가를 절감한 것 같네요.



후면엔 R3의 스펙이 표기되어 있습니다.



내용물. 뒷표지와 SSD가 전부입니다. 매뉴얼도 없는 게, 정말 간단하네요. 



본체. 디자인이 상당히 괜찮습니다. 제 취향이예요.



뒷면. 금속 케이스와 헤어라인의 조합이 좋네요.  



스티커를 떼고 심플하게 디자인했어도 고급지고 괜찮았을 것 같네요. 



2. 설치과정



SSD를 설치할때 연결하는 케이블은 두개입니다. 파워에서 뻗어나오는 sata 전원 케이블. 메인보드와 연결하는 sata 데이터 케이블. 저는 다른 하드를 사용중이었으므로 하드에서 케이블을 먼저 분리했습니다.  



그리고 하드를 가이드에서 분리시키고...



스스디를 장착합니다. 



스스디는 진동에 약하지도 않을 뿐더러, 진동도 생기지 않기 때문에 나사는 대충 조여도 됩니다. 

만약 케이스 안 상황이 여의치 않다면 그냥 대충 바닥에 내려놓아도 됩니다.^^;;

물론, 케이블은 빠지지 않게 단단히 연결하고요. 



다시 가이드를 끼워넣으면 조립 끝. 케이스에 따라 조립 방식이 다르긴 하지만, 케이블만 맞게 연결하면 만사 OK입니다.^^;



3. 성능 테스트



크리스탈 디스크인포로 먼저 봅니다. 온도가 비정상적으로 표기되는 것 외에는 다 깔끔하게 정상이네요.



HD tune 테스트. 표기 스펙보다 낮게 나오네요.



쓰기 테스트는 뭐가 문제인지 안 되네요. 이 스스디 뿐 아니라 원래 쓰던 스토리지도 안되는 걸 보아, 뭔가 다른 문제인 것 같습니다. 아쉽지만 쓰기 테스트는 패스했습니다.



앤빌 스토리지 테스트. 이 툴에서는 정상치에 가깝게 측정되네요. 



AS SSD에서는 쓰기는 괜찮은데 읽기가 조금 느리네요.


atto disk 테스트 결과. 생소한 툴이라 테스트 결과가 눈에 잘 안들어와서 따로 mx200도 테스트해서 비교해봤는데요. 

정상치로 보입니다. 중간 부분부터는 스펙대로의 성능이 일정하게 나오네요.



4. 더티 상태에서의 성능 테스트


먼저 나래온 더티 테스트입니다.



그래프가 상당히 다이나믹하게 나오네요. 97.5%부터 50m대로 속도가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쭉 낮지 않고 중간중간 계속 속도가 튀어오르고 내려가기를 반복하네요. 



끝날 때까지 같은 상태를 유지합니다. MLC도 테스트하면 정상속도에서 뚝 떨어지긴 합니다만... TLC라 그런지 더 떨어지는 것 같네요. 



더티 테스트를 위해 ssd에 자료를 옮깁니다. 초반부에 속도가 잘 나오다 일정 시점부터 50메가대로 쭉 가네요. 




HD 튠. 한 부분 급락한 부분 외에는 괜찮은 수치를 유지하네요. 


앤빌 벤치마크에서도 더티상태에서 수치가 괜찮게 나오네요.


AS SSD 테스트 결과. 수치가 상당히 하락했습니다.



atto disk 벤치마크는 이전과 거의 같은 수치를 유지하네요. 




제니스 R3에서 mx200으로의 파일 복사. 더티상태임에도 읽기속도는 정상적으로 유지됩니다. 



mx200에서 제니스 r3로 사진파일들을 옮겨보았습니다. 속도가 괜찮게 나오다 후반부에서부터 속도가 또 50메가대로 떨어져 일정하게 유지하네요. TLC라 어쩔 수 없는 부분인가 싶어지네요.


5. 게임에서의 로딩 테스트


뭘로 해볼까 하다... 적당히 게임 하나 골라서 하드디스크에서 실행할 때와 제니스 R3에서 실행할 때의 로딩 속도 차이를 비교해 보았습니다. 



게임은 콜오브 듀티 블랙옵스입니다. 



첫 챕터를 로딩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측정했습니다. 



하드디스크일 때 걸린 시간. 30초 가량이 걸렸습니다. 


 

제니스 R3에서는? 17.91. 절반 가까이 로딩이 줄었습니다. 확실히 로딩에는 스스디가 특효약이네요.




6. 총평 및 마무리


4만원 초반대의 싼 가격은 분명 큰 메리트입니다. 

 아직은 전반적으로 유저들 사이에 TLC에 대한 불안감이 있기는 하지만, 대개의 경우 TLC를 사용하면서 문제가 생기는 일이 거의 없음을 생각한다면, TLC SSD를 선택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라 생각되네요. 

 저도 직접 사용해보니 별달리 문제는 없었습니다. 

 사용시 쓰기 작업이 길어지면 속도가 급락하는 문제가 있기는 합니다만, TLC에서 자주 보이는 현상이라 제니스 R3만의 문제는 아닌 듯 합니다. TLC의 문제랄까... 

 그래도 SSD가 체감 깡패로 있을 수 있는 이유가 쓰기속도보다는 엑세스 타임과 읽기속도에 있음을 생각하면, 실 사용에서는 괜찮을 거라 생각됩니다. 


 다만 스펙상 쓰기속도가 TLC치고 높은 편인데, 벤치마크에서는 그 수치가 나오는데 비해 실 쓰기 작업에서 유지가 오래 되지 않는 부분은 아무래도 아쉽기는 합니다. 실 체감에 영향이 많지 않다고 해도요. 

 이 부분만 개선된다면, 저가형 SSD 시장에서 선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사용기는 (주)서린씨엔아이와 퀘이사존을 통해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Posted by 시스템-쇼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