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6. 16. 20:14


태권 브이와 함께 우리 나라 만화중 최고 캐릭터인 둘리. 그만큼 게임으로도 다양하게 발매되었는데요. 아마도 둘리를 내세운 게임중 최신작(?)일 둘리 축구 2002입니다. 


주얼입니다. 둘리의 출연캐릭터들이 왁자지껄 모여있네요. 2002년 월드컵 특수를 노린 게임이라는 게 뻔히 보입니다.
원래 휴대용 게임기인 gp32로 먼저 발매되었던 게임을 pc에 이식한 게임입니다.


전면 날개. 주얼답게 간이 매뉴얼의 기능을 하고 있습니다. 


뒷면. 어린이용 게임다운 디자인.


주얼 커버를 벗긴 모습. 프린트 디자인은 동일합니다.


내부. 길동이 아저씨의 해맑은 모습이 인상깊습니다. 어릴 땐 몰랐지만 나이가 들어 생각하니 정말 착하셨던 분... 세인트 길동.

주얼이라 보여드릴 게 별로 없네요.
바로 게임 스샷 넘어갑니다.


퀵 게임 시작 화면. 스토리 모드도 있고 멀티플레이도 가능합니다. 어린이 게임의 보편적인 요소인 미니게임도 있습니다.
나름대로 다양한(?) 설정이 가능합니다. 꼴뚜기 왕자를 상대해 봅시다.


처음에 성후공을 결정하는 가위바위보.


스쿼드 결정. 11명이 아니라 5명이서 하는 미니 축구입니다. 그래도 후보(!)까지 있습니다. 능력치도 나름 분화되어 있는데, 이상하게 스샷으로 찍으니 사라졌네요.


매치 업.


게임 시작전 간단한 혀놀림을 합니다.


그런데 은근히 까다롭습니다. 골 넣기가 조금 어렵습니다.ㅎㅎ 패스도 좀 아쉽구요. 그리고 속도감이 많이 부족해요.


하다 보면 느끼는 게 딱 동네축구입니다. 우르르 모여서..ㅎㅎ


골골골~


2002년, 월드컵 특수를 노리고 나온 전형적인 어린이 게임입니다. 짱구1, 4나 하얀마음 백구처럼 퀄리티가 높은 것도 아니고, 축구가 아주 재밌는 것도 아니고... 그냥 그런 게임입니다.

제일 아쉬웠던 게 속도감인데요. 원래는 gp32로 나온 걸 이식했다고 하는데, 그래서 속도감이 좀 부족한지도 모르겠습니다. 같은 gp32컨버전이었던 어스토니시아스토리r도 많이 좀 답답했었죠.

그래도 어린이를 위한 맞춤 축구게임이라는 점에서는 나름대로 가치를 줄 수 있을 듯 합니다. 비슷한 시기 발매된 사커키드2002(?)
였나 하는 게임은 말은 사커키드인데 그냥 마리오식의 횡스크롤 아케이드였죠. 발에 축구공만 달고 다니는...

제가 단점으로 지적하는 속도감도, 미취학 아동들에게는 오히려 장점이 될 수도 있겠지요. 아직 컴퓨터에 익숙할 나이가 아니니...


어찌되었든 우리나라의 대표 캐릭터인 둘리를 전면에 내세운 게임이니, 그냥 가벼운 마음으로 한 두판 해볼 정도는 됩니다.^^;;


ps. 참고로 아직 판매되고 있으니(아주 쌉니다..;) 월드컵 분위기 타고 어린(많이 어린) 조카들에게 선물해도 좋을 것 같네요.
Posted by 시스템-쇼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