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6. 21. 15:41


게임방송국까지 개국하며 스타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르던 2000년. 국산 게임은 특히 전략 게임이 많았습니다. 그 중 게임대회까지 개최하며 흥행을 노렸던 게임이 몇 있었죠. 그 중 가장 성공했다 할 수 있는 킹덤 언더파이어부터 전에 리뷰한 거울전쟁도 있었고... 쥬라기 원시전2도 리그가 개최되었었지요. 그리고 오늘 리뷰할 아트록스도 개임대회가 열렸던 게임입니다. 



박스 전면. 초회판입니다. 후기판과는 디자인이 다릅니다.


박스 후면. 뭔가 익숙합니다.ㅎㅎ


전면 날개. 3종족. 인간, 외계인, 괴물. 스타와 비슷한 종족 구성이죠. 세부사항은 물론 스타와 다르지만... 보이는 이미지는 스타의 3종족을 떠올리게 됩니다.


구성물. 게임시디, 매뉴얼, 퀵 가이드입니다. 중고로 구한 거라 내용물이 더 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게임 시디. 시디에 프린팅된 여자는 후기판에서 패키지 전면에 등장합니다. 오른쪽 여자는 좀 징그럽네요.


매뉴얼. 이래저래 프로토스스러운 인텔리언...


퀵 가이드. 별다른 특이점은 없습니다.


게임 스샷 나갑니다.



메인 화면에 들어가기 전에 프로필을 선택해야 합니다.


메인화면. 디자인보다는 직관성에 중점을 둔 구성.


커스텀 게임을 시작해봅시다. 아... 어디서 많이 본 듯한 화면.ㅎㅎ


열심히 건물을 지읍시다.


본진에 쳐들어온 적들을 막아내는 블레이드. 굉장히 강력한 유닛입니다. 특수기능도 좋고...
아트록스의 장점 중 하나가 단축키가 편리합니다. 아래 명령 아이콘 위치에 따라 건물, 유닛 모두 asdfg, zxcvb로 통일됩니다.
익숙하지 않으면 단축키 외우기도 힘든 스타보다 편리한 부분.


블레이드의 특수기능인 텔레포트. 일정 거리 내에서 순식간에 이동하는 기술. 방어진을 구축해 둔 적진 내에 돌입하기 좋은 기술입니다.


특수 유닛인 노바디스의 노바스톰. 하이템플러의 사이오닉 스톰과 동일합니다.


방어타워인 번의 공격모습. 엄청난 공격력을 자랑하는만큼 그만큼 짓기도 힘들고, 건설시간도 오래걸립니다.
제가 아트록스에서 가장 좋아하는 게 번입니다. 츄아악 하면서 유도 레이저가 끊임없이 공격하는 모습이 멋져요. 


인텔리언의 최종 유닛인 코폴리머. 아트록스는 18기가 한 부대입니다.


인텔리언의 공중유닛들.


지상유닛들.


코폴리머 한 부대로 적 호미니언을 전멸시킵니다. 꼬불꼬불 날아가는 레이저.
적을 많이 죽인 유닛은 레벨업도 합니다. 최대 3레벨까지 오르고, 능력치가 오릅니다. 왼쪽에 있는 블레이드의 아래에 보이는 작은 녹색 원 두개가 레벨을 뜻합니다. 두개라는 건 레벨2라는 의미.



저는 아트록스가 꽤 잘 만든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밸런스는 어떤지 잘 모르겠지만 종족간 특징도 뚜렷하고, 재미있는 기능을 가진 유닛도 많습니다. 특히 순식간에 적진 돌입이 가능한 블레이드는 인상적입니다.
그래픽도 좋고요. 화려하지는 않지만, 거슬리는 부분 없이 깔끔하지요.

레벨 시스템이나 직관적인 단축키 배치 등. 다른 전략게임과 구별되는 요소도 있었구요.
다만 유닛의 a.i가 좀 부족한 느낌이 있습니다. 드라군 이상으로 길을 못찾는 경우가 종종 있더군요.^^;;;


그러나 결국 스타크래프트의 아류작이라는 꼬리표를 떼기는 힘든 게임입니다. 스타크래프트와는 다르다! 라고 하기에는 유사한 부분이 너무 많거든요.

3종족의 이미지도 유사하지만, 각 종족의 특징도 비슷합니다. 유닛 구성도 비슷하구요. 별다른 차별점이라 말할 게 없다는 건 많이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모르는 사람이 보면 스타크래프트의 후속작이라 해도 될 정도라....

이 정도 퀄리티의 게임을 만들 수 있는데... 조금 더 차별성에 신경 썼다면 정말 좋은 작품이 나오지 않았을까 생각이 듭니다..


지금 와서 멀티 플레이를 하기는 어렵겠지만, 한 번쯤 색다른 스타크래프트(?)를 즐겨본다는 기분으로 하기는 괜찮을 듯 합니다.

Posted by 시스템-쇼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