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5. 19. 20:07
이번에 보여드릴 게임은 비운의 수작. 국산 FPS게임의 선구자. 액시스입니다.
당시 보기 힘들던 메카닉 FPS이자, 무시무시한 속도감을 자랑하던 게임이었죠.
그리 잘팔리는 게임은 아니었을 겁니다.
박스 후면. 역시 단촐합니다.
전면 커버를 열면 이런 그림이 나옵니다. 굉장히 역동적인 게임이죠.
구성품. 시디, 매뉴얼, 퀵 가이드. 엽서. 제가 알기로 구성품이 한 두개쯤 더 있는데, 중고로 구한 거라..^^;;;
그래도 중요한 건 다 있으니 다행입니다.
퀵 가이드. 조작법등 꼭 필요한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게임 시디. 뭐...평범하네요.
굉장히 두꺼운 매뉴얼. 이렇게 게임 내 무기들에 대한 설명도 있습니다.
매뉴얼 뒷부분에는 이런 메카닉 소개와 함께, 일러스트등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거기다 컬러 매뉴얼이라... 정성이 가득 담긴 느낌입니다.
뽀너스~ 게임샷
처음 게임을 시작하면 프로필을 작성합니다. 그 도중 이렇게 캐릭터를 선택하지요. 캐릭터마다 능력치가 다 다른데... 저는 그냥 얼굴보고 저 처자를 골랐습니다.^^;;;
프로필을 작성하고 나면, 메인메뉴가 등장합니다. 지원이 끝난 게임인지라 멀티플레이나 레더는 무용지물입니다.
암 센터 메뉴에서는 이렇게 기체를 조합할 수 있습니다. 어떤 파츠를 쓰냐에 따라 성능이 천차만별입니다.
이렇게 무기도 변경할 수 있구요. 사용 중량이 정해져 있는 만큼, 잘 골라야 합니다.
스커미시를 시작해 봅시다. 엇. 적이 제 캐릭터입니다.=_=; 시작부터 도플갱어를 상대하네요.
시점은 대강 이렇습니다. 전후좌우 뿐 아니라 상하로도 움직일 수 있고, 부스터라는 가속장치를 쓸 수 있다는 걸 제외하면, 퀘이크와 유사한 게임 구성입니다. 맵 군데군데 있는 실드와 아머, 탄환등을 먹을 수 있고, 특수한 효과를 주는(투명이라던지) 아이템도 먹을 수 있습니다.
저렇게 적을 파괴해야 합니다. 퀘이크3에서 봇을 상대하는 것과 같은 느낌입니다.^^
한때 게임잡지등에서도 크게 다루고, 온게임넷에서 대회가 열리는 등 출시되었을 때는 인기몰이를 하나 했는데, 결국 스테디셀러가 되는데에 실패하고 반짝 게임으로 남게 됩니다. 국산FPS 패키지라고는 눈 씻고 찾아봐도 없던 국내 게임 시장에 액시스는 상당한 화제거리였습니다. 깔끔한 3D 그래픽도 그래픽이지만, 단순히 외국게임 베끼기가 아닌, 타 FPS와 차별화되는 독특한 게임성을 가지고 있었기에 참 많이 기대했던 게임인데... 이래저래 아쉬운 게임입니다.
액시스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바로 속도감!입니다. 정말 빠릅니다. 정신이 없죠. 나도 빠르고, 적도 빠르니... 저처럼 둔한 놈은 총 한번 맞추기가 참 난해한 게임입니다. 대신, 속도감을 즐기는 사람에게는 정말 짜릿한 게임이 아니었을까... 싶네요.
전후좌우상하. 360도를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전투를 보고 있자면... 솔직히 하는 사람은 재밌겠지만 보기에는 정신이 없습니다.^^:;;
예전 온게임넷에서 대회할때도 정신이 하나도 없어 TV화면을 보면서... 벙 쪘었던 기억이 나네요.
하나 단점이 있다면, 퀘이크3처럼 멀티지향형 게임이라 멀티가 사라지다시피 한 지금에 와서는 즐기기 힘든 게임이라는 겁니다. 스커미시는 그리 재밌지가 않거든요.^^;;; 딱히 몰입할 만한 스토리가 있는 것도 아니라...
이후 이 액시스를 베이스로 넷스피어라는 온라인 게임도 재미시스템에서 서비스했다고 기억하는데... 지금은 서비스 중단이네요.^^;;; 재미시스템도 좋은 게임 많이 만들었는데... 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