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6. 2. 20:35

니드 포 스피드.  아직까지도 이어지는 이 게임은 pc용 레이싱 게임중에는 가장 네임밸류가 높은 시리즈입니다. 테스트 드라이브등 경쟁작도 있기는 하지만, 아직 PC레이싱 하면 니드포 스피드죠.

오늘 보여드릴 무한질주2는 2002년 발매된 게임으로 언더그라운드의 전 시리즈입니다.(공통점은 별로 없지만...)
 

박스 전면. 큰 박스가 아닙니다.DVD케이스 정도 크기... 그런데 이 사이즈로만 발매된 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박스 뒷면. 람보르기니에 포르쉐에... 휘황찬란합니다.


전면 날개. 경찰과의 접전이 무한질주의 기본 모토죠.


내부 구성물을 꺼냅니다. 두꺼운 DVD 케이스가 쑥 나옵니다.ㅎㅎ


구성품. 게임 시디, 인스톨 가이드, 게임매뉴얼, 고객등록카드입니다.


게임시디. 패키지 디자인과 동일하네요.


고객등록카드. 뒷면에 코드가 있습니다. 지금은 별 의미없는 코드입니다.
 

인스톨 가이드. 2002년 게임임을 생각해보면 조금 낮은 사양입니다.


게임 매뉴얼. EA스러운 별 성의없는 매뉴얼입니다.ㅎㅎ



게임 스샷 나갑니다~


게임의 모드는 기본적으로 무한질주와 챔피언쉽으로 나뉘어집니다. 챔피언쉽은 일반적인 레이싱 스타일, 무한질주는 경찰이 개입되는 레이싱입니다. 하나씩 클리어할수록 레이싱이 열립니다.


처음 레이싱을 시작해 봅시다. 엘리제만 쓸 수 있네요. 전 빨간색이 좋습니다.


레이싱. 경찰이 잡으러 쫒아옵니다. 게임 그래픽은...음... 그냥 그래요.ㅎㅎ


전면 모습. 사람이 좀 어색합니다. 핸들질 하는 모습이..ㅎㅎ


퀵 레이스. 차 랜덤, 코스 랜덤으로 게임을 시작합니다.


높은데서 점프하게 (떨어지게) 되면 슬로우 카메라 효과도 나옵니다. 게임에 별 도움이 안되니 끄고 하는 게 좋습니다.;


퀵 레이스도 경찰은 강림하십니다. 유저말고 컴퓨터 레이서들도 잡아요.


다른 차 쫒는 경찰차를 공격하는 재미(...)도 있습니다.


인상적인 모드. 경찰이 되어 도주차량을 잡는 모드도 있습니다. 이름하여 정의의 경찰


경찰차 중 이런 놈들도 있습니다. 무르시엘라고... 현실에서 무르시엘라고를 쓰는 곳이 있을런지..ㅎㅎ


무르시엘라고만 있는 게 아닙니다. 디아블로도 있습니다.


저기 작게 삼각형으로 보이는 저 차를 잡아야 합니다. 차량지원, 도로에 장애물 설치, 헬기 지원 등 다양한 방법을 사용 가능합니다.

모스트 원티드 최강의 차량. 카레라GT는 무한질주에도 등장합니다. 컨셉 버전으로요.ㅎㅎ



무한질주2. 온게임넷에서 게임대회까지 했던 시리즈입니다.

무한질주2의 특징이라면 경찰과의 추격전입니다. 후속작인 언더그라운드에서는 나오지 않는 소재지요. (그 후 모스트 원티드에서 화려하게 부활합니다만...) 경찰에게 쫒기며 레이싱을 하고, 더러는 경찰이 되어 쫒기도 하는 레이싱의 재미는 상당합니다.

모스트 원티드에 뒤지지 않는 많은 슈퍼카가 등장하는 것도 좋은 요소고... 그렇긴 한데, 좀 단점이 튀는 시리즈기도 합니다.

가장 큰 단점은 '조작감'입니다. 레이싱휠로 하면 어떨지 모르지만, 키보드로 하기에 친절한 게임은 아닙니다.
일단 코너링이 굉장히 묵직합니다. 후속작들을 생각하고 코너링을 하면 채 다 꺾지 못할 정도로 묵직합니다. 물론 언더그라운드가 좀 가벼운 조작감이긴 하지만, 언더그라운드를 제하더라도 무한질주는 좀 지나치게 무겁습니다.

뭐, 그래도 묵직한 조작감은 적응만 되면 별 상관없지요. 더 큰문제가 바로 충돌에는 지나치게 약하다는 겁니다..;;
경찰과의 추격적이 주 내용인 게임인데, 경찰차에게 뒤에서 한번 부딪히면 휙휙 회전을 해버립니다. 180도씩 휙휙 꺾이는 경우도 다반사입죠.

결국 무거운 조작감과 종잇장 같은 차체는 시너지 효과를 가져 최악의 조작성을 보여줍니다. 고수분들은 그래도 잘 하시겠지만, 저처럼 라이트한 레이싱 유저에게는 불편한 사항입니다.

또 하나 아쉬운 점은 스토리가 없다는 건데... 이건 언더그라운드에 접어들어야 생기는 요소니 무한질주에 스토리를 바라는 건 좀 그렇긴 합니다. 

후속작인 언더그라운드 시리즈나 그 다음작인 대작 모스트 원티드에 비한다면 이런저런 단점이 보이는 게임입니다.

그래도 다양한 게임모드나 다양한 슈퍼카들이 있으니 한번쯤 해볼만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무한질주2. 좋아합니다.ㅎㅎ)

Posted by 시스템-쇼크
2010. 6. 1. 21:59



커맨드 & 컨커와 워크래프트가 국내에 알려지고, 이후 기록적인 스타크래프트 붐이 일어나던 시기, RPG를 주로 발매하던 국산 패키지 게임 시장에도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제작 붐이 일어났습니다. 우리나라 역사를 배경으로 한 게임들(임진록, 천년의 신화, 삼국통일 대륙을 꿈꾸며, 충무공전등등등등,), 판타지를 배경으로 한 게임(킹덤 언더 파이어), 스타의 본격 아류작(아트록스, 아마겟돈)등 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많은 국산 RTS가 발매되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은 워크나 C&C, 스타크래프트의 아류작에 가까웠습니다. 특히 아트록스는 너무 유사해 조금 민망하기까지 했었죠.(그래도 재밌긴 했습니다.)
 킹덤 언더파이어는 영웅 시스템으로 차별화를 두려 했으나 결국 워크의 아류작이란 꼬리표를 떼지는 못했습니다.(CGW에서 별 한개를 받는 수모도 겪였죠. 그러나 절치부심하여 콘솔에서 좋은 후속작을 만들기도 합니다.) 
 그러던 와중, 또 하나의 국산 RTS가 발매됩니다. 또 RTS야? 라고 반문하던 저를 놀리기라도 하듯 전혀 다른 게임성을 보여준 게임. 거울전쟁이었습니다. 그리고 거울 전쟁-은의 여인은 거울전쟁을 보완한 확장판입니다.
*원본 없이 단독실행하는 게임입니다.


박스 전면샷입니다. 원본의 어두운 톤의 패키지와는 달리 은의 여인이란 제목답게 은색으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일러스트는 주인공인 은의 여인(....) 벨리프 쇼링. 뒤에 언뜻 보이는 처자는 원본의 메인을 장식했던 쿨구레루 데스모네.


박스 뒷면. 다른 것보다 정일훈씨가 눈에 띕니다. 정말 좋아했던 캐스터셨는데... 요즘은 뭐하시나 모르겠네요. 스타리그 해설자를 관두신 후, 킹덤언더파이어, 거울전쟁등 국산 게임을 살리신다고 국산 RTS해설을 많이 하셨었는데...^^;;


전면 날개. 
 

구성품. 게임시디와 매뉴얼 겸 공략집이 끝입니다. 거울전쟁 원본에 비해 구성품은 매우 단촐합니다.


게임 시디. 시디를 꺼내면 안쪽에 시디키가 붙어있습니다.


매뉴얼겸 공략집. 유닛의 특성을 설명하는 페이지입니다.


기초전략 소개. 좀도둑러시. 말이 재밌네요.ㅎㅎ



게임 스샷 나갑니다~
(프랩스가 안먹어 그림판으로 하나씩 캐처했습니다.ㅜㅜ)


메인화면. 조금 정신없네요.ㅎㅎ


커스텀 게임을 해 봅시다. 다양한 설정이 가능합니다.


게임을 시작하면 건물 하나와 유닛 하나로 시작합니다. 따로 자원을 캐지는 않습니다.
 

건물을 점령하면 그곳에서 유닛의 생산과 레벨업이 가능합니다. 상위유닛, 고레벨 유닛을 건물에 집어넣을수록 상위유닛을 생산 가능합니다. 한 건물에는 제한된 유닛을 넣을 수 있는데, 많이 넣을수록 건물안의 자원을 빨리 뽑아낼 수 있습니다. 

 

일정량의 금을 소비하면 지도 상의 건물들을 점령가능합니다. 

  
레벨이 올라간 전사를 궁수로 전직시키는 모습. 궁수는 이후 명궁으로 전직 가능하며, 전사-기사-창기사, 성기사로 전직도 가능합니다. (전사 하나가 세 가지 직업으로 분화되는 셈)


다양한 유닛을 찍기 위해 레벨업 치트를 썼습니다..=_=;; 근데 너무 쎄네요..ㄷㄷ 스샷의 말탄 유닛들은 창기사입니다. 겹쳐서 잘 안보이지만 창기사와 마법기사, 명궁등이 있습니다.


싱거운 승리. RTS에서의 치트는 게임을 참 재미없게 합니다..ㅜㅜ


국산 RTS게임 중 제가 가장 높게 평가하는 게임. 바로 거울전쟁입니다.

제가 처음 거울전쟁을 접한 건 게임이 아니었습니다. 판타지를 참 좋아했던 학생시절, 어느 날 대여점을 가니 거울전쟁이란 신작 판타지가 있었습니다. 당시 닥치는대로 보던 시절이라 빌려보았는데... L&K로직 코리아의 대표께서 직접 창작한 소설로 알고 있습니다만 사실 재미는 그다지...^^;;;;

책을 먼저 보아서인지 게임이 나왔을 때 앗 저거! 하면서 친숙함을 느꼈고(사실 소설에도 게임으로 곧 발매된다고 홍보를 했기에 곧 나오겠구나 하긴 했습니다.), 독특한 게임방식 때문에 RTS를 싫어했던 그 시절의 저에게도 호감을 주었던 게임이었습니다.


사실 거울전쟁의 시스템이 기존의 RTS와 180도 다르다고는 하기는 어렵습니다. 건물 점령이 게임의 중요 골자로 있기는 하지만, 결국은 건물의 점령이 타 RTS의 채집-건설을 대신하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이렇게 한번 비틀어줌으로서 게임에서 새로움을 느끼게 해 줍니다. 작은 차이가 명품은 만든다고 하듯이...^^;;
 
건물을 점령하고, 고레벨 유닛을 만들고, 그것을 이용해 다시 고급 유닛을 생산. 이후 발매된 배틀 렐름도 유사한 방식을 이용합니다. 하위 유닛이 훈련, 전직을 통해 상위 유닛이 되는... 그리고 그 유닛들이 다양한 기술과 마법을 사용하는 화려한 게임이죠.

개인적으로 정말 잘 만들어진 게임이라 생각하는 거울전쟁이지만, 흥행도 성공한 게임은 아닙니다. 그 시절을 어쩔 수 없이 스타크래프트의 시대였고, C&C 레드얼럿2 도 GG쳤던 국내 게임계에서 거울전쟁은 결국 대중적인 성공에 실패하게 됩니다. 
(워크래프트3조차 많이 팔렸다고는 해도 해외의 판매실적에 비하면 매우 저조했죠..;; 실로 스타나라였습니다.)


은의 여인 이후로 거울전쟁의 명맥은 끊기나 했는데, 신작이 나온다고 하네요. RTS가 아니라 슈팅(?)이라던데... 어떤 모습일지 기대가 됩니다.
Posted by 시스템-쇼크
2010. 6. 1. 00:40


 손노리. 소프트맥스와 더불어 최고의 국산 패키지 게임 개발사였죠. 패키지 시장이 몰락하면서 같이 몰락하기 시작한 안타까운 제작사기도 합니다. 아직 명맥은 잇고 있지만...

 소프트맥스가 창세기전이라는 거대 시리즈 하나로 유명한 제작사였다면, 손노리는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제작한 제작사입니다.
RPG인 어스토니시아스토리, 포가튼 사가, 악튜러스. 전략인 강철제국. 공포인 화이트데이, 액션인 다크사이드 스토리까지...

 상대적으로 안전한 길(?)을 간 소프트맥스와는 달리 손노리는 상당히 거친 길을 걸어온 셈이지요. 

악튜러스는 포가튼 사가 이후 흥행작이 뜸했던 손노리의 야심작이자, 마지막 흥행작이기도 합니다. 지금은 유명한 그라비티와의 합작 게임이기도 하구요. (이후 이 악튜러스를 베이스로 그라비티는 희대의 흥행작 라그나로크를 만들어내지요. 악튜러스 이전 그라비티의 명성은 지금만큼 높지 않았습니다.)
  

박스 전면. 고풍스런 느낌의 박스입니다. 아, 박스 재질은 굉장히 잘 바래는 재질입니다. 후에 나온 후기판(굳이 이름 붙이자면...)은 박스 디자인이나 색이 살짝 다릅니다.


박스 뒷면. 깔끔을 넘어 썰렁하죠. 전 이런 디자인 참 좋아합니다.


전면 날개커버를 양쪽으로 열면 나오는 그림. 분위기있습니다. 분위기는 있는데... 게임캐릭터나 게임내 일러스트와는 전혀 안 닮았...다는 사소한 문제가 있습니다.^^;;


패키지 구성물. 게임 시디. 매뉴얼, 일러스트집, 마우스 패드, 카드등이 있습니다.


마우스패드. 광마우스를 쓸수 있을까 모르겠네요.ㅎㅎ 마우스패드 또한 '누구세요?'급 일러스트.ㅎㅎ


일러스트집. 이때 국산 게임은 일러스트집 포함이 기본이었던 느낌..ㅎㅎ
 

일러스트 뿐 아니라 광고등에서 쓰였던 만화(?)도 실려있습니다.


이걸 무슨 카드라 해야할지 모르겠는데... 아무튼 한장 포함되어 있는 카드입니다. 2장 이후의 시즈인 듯...


노란색 소박스를 열면 나오는 구성품. 게임시디 5장. 인스톨 시디, OST시디, 매뉴얼입니다. 뭔가 굉장히 풍성합니다.


5장의 게임 시디. 거의 대부분이 음악파일입니다. 나중에 말배된 주얼은 음악을 MP3로 교체해 시디 두장으로 분량을 확 줄였죠.


설치시디와 OST시디(뒷면). 이런 프린팅. 맘에 듭니다.

 
매뉴얼. 올컬러입니다. 내용 자체는 좀 부실...^^;;


내용이 충실하지는 않지만 간단하나마 굉장히 직관적으로 설명을 하기 때문에 게임을 익히기엔 좋은 듯 합니다.



게임 스샷 나갑니다~


깔끔한 메인화면. 배경화면으로도 괜찮을 듯...


게임을 시작해 봅시다. 김학규씨의 이름이...ㅎㅎ 3D배경에 2D캐릭터를 사용하는 게임입니다.


우주황태자 엘류어드씨. 주인공치곤 좀 재수없는(...)분이죠.ㅎㅎ 지금와서 보니 캐릭터들의 색감이 좀 촌스럽습니다. 3D배경은 화사한데... 캐릭터들은 조금 칙칙합니다. 뭔가 반달하츠의 캐릭터 삘이 나기도 하고...


의미심장한 오프닝.


오프닝이 지나고 나면 서장이 시작됩니다. 시즈&마리아 파트와 엘류어드 파트 중 골라야합니다. 엘류어드는 공화국 수도 돔, 시즈&마리아는 트랑퀼리에서 시작합니다. 전투를 더 먼저 경험해볼 수 있는 엘류어드 파트를 먼저 해 봅시다.


공화국 수상 알브레히트. 알고 보니 똘마니(...) 게임내 캐릭터와는 달리 게임 내 일러스트는 아주 좋습니다. 깔끔하지요.


게임에서의 맵이동 화면. 그란디아와 유사합니다. 나침반도 그렇고... 
다만 점프라는 요소 하나가 추가되었습니다. 펄쩍펄쩍 뛸 수 있지요.


불구덩이에서 사람 구하기. 가끔 이런 타임어택 같은 미니 미션이 존재합니다.


게임화면. 그란디아와 거의 동일합니다.
 


필살 공격!! 원샷 투킬입니다.


전투 승리! 경험치 분배방식이 랜덤으로 결정됩니다.


스테이터스 화면. 깔끔하고 세련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노란색을 좋아해서... 악튜러스의 옐로우 톤. 너무 좋습니다.



창세기전 시리즈와 더불어 최고의 국산 RPG로 꼽히는 게임. 악튜러스입니다.(개인적으로 씰을 더 높게 치지만, 흥행실적부터 너무 차이가 나죠.^^;;;) 
창세기전3 파트2와 거의 동일한 시기에 나와 경쟁을 벌이기도 했던 게임입니다.(흥행만 치면 창세기전3 파트2가 조금 더 팔렸다고 하는데... 비슷비슷할 겁니다요.)
 당시 턴방식치고 박진감이 높아 인기있었던 ATB(액티브 타임 배틀)시스템을 차용한 게임으로, 커맨드부와 액션부를 나눈, 그란디아 스타일의 시스템을 사용합니다. 

마법석을 이용한 마법 생성. 다양한 기술들을 내재한 무기시스템. 독특한 마나시스템 등 시스템적으로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는 게임입니다. 사실 다소 평이했던 시스템의 창세기전3 파트2에 비해 독창성에서 많은 점수를 줄 수 있는 게임입니다. 
인터페이스도 아주 세련되게 꾸며놓았으며, 많은 정보를 재미나게 구성시켜놓고 있습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큰 단점을 하나 꼽자면 아이러니하게도 '전투'입니다. 그란디아나 파이널 판타지처럼 악튜러스 또한 상당히 화려한 전투를 추구하는데요.(물론 화려함의 정도는 훨 덜합니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커맨드가 칼같이 뜨는데, 커맨드가 뜨면 게임이 일시정지됩니다.

예컨대 화려한 고위마법을 시즈가 발동시킵니다. 쿠오오오~하면서 마법이 발동되기 시작합니다. 마법은 적들을 쓸어버리기 직전입니다. 화려한 마법에 막 흥분되고 기대됩니다.그런데 이런, 텐지의 턴이 왔습니다. 게임이 일시정지됩니다. 화염이 적들 바로 앞에서 멈춥니다. 텐지의 커맨드를 결정해줍니다. 다시 마법은 적들을 쓸어버리지만, 왠지 김이 샙니다.

사실 캐릭터가 한둘일때는 별 상관없는 일입니다만, 캐릭터가 꽉 차고 레벨이 오르고 나면 시도 때도 없이 커맨드가 띵띵띵띵 뜹니다. 화려한 필살기나 마법 볼 겨를이 없습니다. 일시정지도 너무 잦다 보니 게임의 템포도 뚝뚝 끊기는 기분입니다. 

그란디아2의 경우 마법등 기술 발동중에는 커맨드가 뜨지 않습니다. 씰의 경우 커맨드를 고르는 중에도 게임이 진행되어 긴장을 늦출 수 없게 합니다. 작은 차이지만, 악튜러스의 전투를 씰이나 그란디아보다 덜 재밌게 하는 요소입니다. 

또 하나 단점은 지독한 길찾기 노가다입니다. 갔던 곳 또가기는 허다하며, 1장에서 가는 던전 중 어떤 고성은 올라갔다 내려갔다 왔다 갔다, 길찾기도 힘든데 간데 또 가고 또 가고... 당시 친구중엔 이 시점에서 지겹다고 때려친 친구들도 있을 정도였습니다.;;; 
사실 저도 너무 지겨웠습니다. 던전이 RPG의 필수요소긴 하지만, 악튜러스는 조금 도를 넘은 게 아닌가 싶을 정도였죠.  

뭐... 이런 단점에도 불구하고 악튜러스는 깊이 있는 스토리와 손노리식 유머, 그리고 독특함이 뭉쳐진 좋은 게임입니다. 
아직도 주얼을 구할 수 있는 게임이니 안해보셨다면 한번 쯤 해보심을 추천드립니다.   


ps. 악튜러스에 대한 기억.

1. 표절시비로 인한 초회판 리콜.

2. 누구세요?급 오프닝 애니메이션.ㅎㅎ 


Posted by 시스템-쇼크
2010. 5. 31. 16:33


 스타 크래프트로 대표되는 자원채집-생산-전투의 도식은 전략 시뮬레이션, RTS의 기본 도식이 되어 있습니다. 블리자드 시리즈는 물론,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커맨드 앤 컨커, 기타 킹덤 언더파이어나 아트록스같은 아류작까지... 게임을 시작하자마자 먼저 자원을 찾아 헤메는 모습은 RTS에서 당연하다시피 되었습니다.

 그러나 몇몇 전략 시뮬레이션들은 이 기본적 도식과는 다른 길을 걷습니다. 다른 방법으로도 충분히 재밌는 RTS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오늘 보여드릴 코헨:불멸의 제국 또한 미네랄에 반기를 드는 게임 중 하나입니다. 


박스 전면샷. 깔끔합니다. 완전 한글화라는 카피가 눈에 띕니다. 이때만 해도 한글화 잘해주었는데...
 

박스 뒷면. 깔끔한 전면과 달리 주절주절 말이 많네요.ㅎㅎ


전면 날개커버 안쪽. 발더스 게이트와 울티마의 제작진이라....후덜덜합니다. 
 

내부 구성물. 게임시디, 매뉴얼, 레퍼런스 가이드, 퀵 가이드, 엽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살짝 풍성한 기분?ㅎㅎ


퀵 가이드. 퀵 가이드들이 그렇듯 핵심 내용만 담고 있습니다.


게임 시디. 아직 밀봉 상태입니다.


레퍼런스 가이드. 종족 정보, 테크, 유닛, 히어로등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매뉴얼. 나름 풀컬러 매뉴얼입니다.



이어지는 게임 스샷. 게임 스샷은 잡지 번들 시디로 플레이해 찍었습니다.


게임 기본 화면. 살짝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느낌?ㅎㅎ


유닛 생산. 부대구성을 마치면 캡틴이 짜잔 나오고 부대원은 시간이 지나면서 한 기씩 보충됩니다. 한 부대는 최소 5기, 최대 7기로 구성됩니다. 유닛의 캡틴은 추가 금액을 이용하면 히어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히어로가 더 강합니다.특수기능도 있고...


부대를 쓸 수록 유지비가 늘어납니다. 코헨의 자원은 채집이 아니라, 관리의 느낌입니다. 따로 채집하지도 않을 뿐더러, 어떻게 유닛을 관리하고, 자원 소모량을 조절하느냐가 중요합니다. 부대를 후다닥 늘려버리면 금방 금이 똑 떨어집니다..;;;


기지에서 건물을 짓고 업그레이드하면서 도시를 업그레이드하면 운용가능 부대의 수도 늘어납니다. 위 스샷의 상태는 3부대까지 운용 가능하다는 뜻.(화면 상부 정보 바 오른쪽 2/3 부분. 3부대 중 2부대 쓰고 있다는 소리.)
부대를 한 자리에 계속 두면 저렇게 스파이크 모양이 생겨나고, 방어력이 올라갑니다.


전투. 적과 조우하면 자동으로 싸웁니다. 대형이 좀 중요하고... 스타나 워크처럼 컨트롤이 중요한 게임은 아닙니다. 부대 단위로 움직이기 때문에 스타같은 컨트롤 자체가 불가능해요.


병력이 소모되면 따로 생산을 하는 게 아니고 보급 범위내에 있으면 알아서 체력이 차면서 한 기씩 충전됩니다. 시스템이 이렇다 보니 병력 운용을 효과적으로 해야 할 듯 합니다. 무조건 어택땅은 지양해야 할 듯.



사실 전략 시뮬레이션 쪽을 크게 좋아하지 않기에 할 말이 많은 게임은 아닙니다. 다만 스타류의 획일적인 RTS와는 다르기에 잠시 파보았던 게임인데... 제겐 좀 어려웠습니다. 
 코헨의 느낌은 유닛을 뽑아 싸운다... 라기 보다는 한 나라를 운영한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한번 뽑으면 그걸로 끝인 타 게임의 유닛과 달리 지속적으로 자원을 소비하기 때문에 부대 하나 만드는 것도 고심하게 되더라구요.

 여튼, 상당히 잘 만든 게임이라는 생각이 드는 게임입니다. 명작이라 할 만한지 아닌지는 제가 깊이 즐긴 게임이 아니라 평하기 어렵지만요. 스타크래프트와는 다른 전략을 한번 해보고 싶으시면, 코헨. 한번 해보실만 합니다.^^

ps. 아마 온게임넷에서도 대회를 한번 한 적이 있었던 것 같은데... 인기가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Posted by 시스템-쇼크
2010. 5. 30. 20:20


토니 호크 프로 스케이터2. 한때 온게임넷에서 대회도 한적 있고 해서 아시는 분들이 제법 있을 것 같네요. 스케이드 보드를 소재로 한 게임이며, 실제로 유명한 선수인 토니 호크를 전면에 내세운 게임입니다.(EA의 타이거 우즈 골프게임처럼)

콘솔을 PC로 컨버전한 게임이며, 그래서인지 굉장히... 그래픽은 안 좋습니다. 원래 하드웨어가 뭐였더라...
그러나 게임성만큼은 정말 좋은 게임입니다.


전면 박스샷니다. 토니 호크씨가 있습니다. 그리고 오른쪽 위... 당시 인기그룹(...)인 핑클이 게임 내에 등장하고, 핑클의 음악도 삽입되어 있습니다.


박스 뒷면. 저 토니호크씨는 정말 실제 묘기중인 장면을 찍은 걸까요? 진짜면 참 높이도 나네요...ㄷㄷ


구성품. 간단합니다. 게임 시디, 케이스 크기의 매뉴얼. 끝.


시디. 프린팅은 단색으로 깔끔하네요.


매뉴얼. 꼭 필요한 내용만 간단히 있습니다. 살짝 부실한 느낌도...?^^;;


게임 스샷 나갑니다~


메인 화면. 스샷이 작아서 잘 티가 안나는데, 깔끔하진 않습니다. 컨버전이기 때문인지...;;


게임 내 특전...인 핑클 4인방 캐릭터. 그 중 이효리입니다. 사진이 아니면 절대 못 알아볼 포스..=_=;;;
올라운드 타입이네요.


핑클 캐릭터로 할까 하다... 제가 좋아하는 캐릭터였던 로드니 뮬렌을 골랐습니다. 스트리트 타입중에서는 가장 좋은 듯..?^^;;


처음 맵. 격납고 같은 곳입니다. 게임을 진행하면서 맵을 하나씩 열어야 합니다.


어라라...?? 몇 년 만에 하려니 전혀 안됩니다...;;; 손가락이 굳은 건지...;;; 레일을 못타겠어요...ㄷㄷ


이렇게 맵에서 다양한 목표를 클리어하면서 돈을 모아야 합니다. 글자 모으기, 드럼통 치기 고득점, 특정 파이프 타기등...
옛날엔 한번에 이 중 절반은 클리어 했던 거 같은데...;; 달랑 하나...;;;;


캐릭터마다 스페셜 스킬이 있습니다. 게이지를 끝까지 모으면 스페셜 스킬을 쓸 수 있는데, 일반 기술들보다 점수가 훨씬 높습니다. 


 키설정을 바꾸고 나니 쪼끔 낫네요. 필살 힐플립 다크슬라이드 시전과 함께 유리창 돌파!


스페셜 연속콤보...;;; 힐플립 다크슬라이드는 보드를 거꾸로 뒤집고 그라인드를 타는 기술이더군요...ㄷㄷㄷ
실제로 가능한 기술이란게 더 무섭습니다..=_=;; 게임처럼 수십미터를 타고 미끄러질 순 없겠지만..;;


잘 안됩니다..=_=;; 원콤보 1만 6천점이 최고점..;; 한 때 미쳐서 할때는 원콤보로 10배 점수도 아무것도 아니었는데...


스포츠 게임중에는 굉장히 마이너한 소재인 스케이트 보드를 다룬 게임입니다. 아마 국내에선 2만 정발되고 후속작은 발매 안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 

핑클이 캐릭터로 등장하는 등 국내발매를 하면서 여러 정성을 들인 게임이고 게임대회까지 열었던 게임이지만, 성공하는데는 실패했습니다. (여담으로 온게임넷에서 했던 대회에서는 적절한 김대기선수도 참가했었습니다. 다른 프로게이머 한 분도 했다고 기억하는데 누군지 기억이 안나네요.ㅎㅎ) 

컨버전 게임인 탓인지, 이식에서 문제가 있었던 건지 그래픽은 정말 안 좋았습니다만... 게임이 주는 재미는 상당합니다. 다른 스포츠 게임과는 달리 타인or CPU와 경쟁하지 않는 혼자만의 게임이지만(싱글 플레이기준) 목표를 이루어가면서 화려만 콤보를 구사하는 재미는 상당합니다. 

한때 특정 맵에서는 원콤보 100만도 찍어 본 게임인데(괴수들을 수백만점씩 찍었다고들 하던데... 저는 옛날에도 그리 잘하진 못했거든요.) 오랫만에 하려니 정말 어렵네요.ㅎㅎㅎ

그래픽에 대한 거부감만 없으시면 굉장히 재밌게 해보실 수 있는 게임입니다. 게임 속에서 핑클도 만날 수 있구요.ㅎㅎ
(비록 알아볼 순 없지만ㅎㅎ)

Posted by 시스템-쇼크
2010. 5. 29. 17:02


국산 패키지 게임 중 가장 네임 밸류가 높은 게임을 고른다면 아마 이 창세기전 시리즈가 아닐까 합니다. 창세기전에서 시작, 창세기전3 파트2에서 종결되기까지. 거침없는 성공가도를 달린 시리즈이기도 하죠. 

오늘 리뷰할 게임은 그 신화의 시작이라 할 수 있는 게임. 창세기전2입니다.

박스 전면샷. 후에 발매된 저가판이 아닌, 초회판입니다. 박스 상태는... 아쉽게도 그다지 좋지 못합니다.^^


박스 뒷면. 시대가 시대인만큼, 그리 세련된 디자인은 아닙니다. 44,000원. 96년에 구입하기엔 확실히 부담되는 가격인 듯...^^

486에서도 돌아가는 저사양 게임입니다.(도스게임이니...^^;;)



박스 측면. 거침없이 큰 글씨를 박아넣었네요.ㅎㅎ 이 시대는 확실히 패키지 디자인까지 꼼꼼히 고려하던 시대는 아니었던 듯.


박스는 겉 커버를 밀어올려 빼낸 후, 하드 커버를 여는 방식입니다. 하이콤 게임에서도 종종 쓰이는 방식입니다. 이후 발매된 판타랏사(초회판)도 동일한 패키징을 사용합니다.
 

내용물. 아쉽게도 마법표가 없습니다.ㅜㅜ 마법표만 있으면 풀셋인데... 
구성품은 게임시디, 매뉴얼, 일러스트 엽서 네 장, 고객엽서, (마법표)입니다. 

원래 제가 가지고 있던 창세기전 2는 고등학교 시절친구가 빌려서 날라버렸습니다.=_=; 그래서 매뉴얼만 남아 있었는데, 후에 좋은 기회를 만나 마법표와 매뉴얼이 없는 초회판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무지 싸게!) 그래서 매뉴얼을 조합해 마법표만 없는 초회판 셋이 만들어졌습니다.
 

게임 시디. 저가판과는 프린팅이 쪼끔 다릅니다. 정확히는 가운데 흰색 원이 저가판에는 없습니다.
시디 상태는 그저 그렇습니다.ㅜㅜ 스크래치가 좀 있어요. 업체에 한번 스크래치 복원 의뢰를 맡겨볼까 싶기도 합니다.


매뉴얼. 앞 절반은 컬러, 뒷부분 절반은 흑백입니다. 창세기전2 시절, 이미 세계관 설정은 상당히 치밀합니다.


인물 소개. 유명 순정만화 작가분이 일러스트를 담당하셨다고 합니다. 제 취향은 아닌 듯...^^:;;


뒷부분 게임 시스템 부분. 이쪽은 흑백입니다. 매뉴얼에도 마법표가 있으니 마법표가 없어도 게임엔 지장이 없지만... 그래도 있을 건 있는 게 좋은데...ㅎㅎ


일러스트로 만든 엽서입니다. 총 네장이 들어있습니다.


보너스로 게임 샷~

도스용 게임이라 도스박스로 실행했으며, 해상도가 낮아 스샷이 좀 작습니다.^^;;


게임을 처음 시작하면 이렇게 두 가지 에피소드 중 하나를 고르게 됩니다. 선택에 따라 즐길 수 있는 시나리오가 달리지며(스토리 자체가 달라지거나 하진 않습니다.;), 어떻게 보면 창세기전3의 에피소드 시스템의 원형이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스샷용으로 하는 플레이니 처음부터 이것저것 써볼 수 있는 왕국의 유산으로 갑시다.


간단한 인트로. 맨 위의 여자가 주인공 중 한명인 이올린입니다. 후속작 서풍의 광시곡에도 나오죠.

 
이렇게 생긴 분입니다. 자기 스스로를 복수의 '여신'이라...;;; 왕족이라 그런가 안면이 두껍네요.ㅎㅎ
 

게임상에서 장비 교체, 전직등을 관리하는 스테이터스 화면. 나름대로 체계적으로 정리되어 있습니다만, 정보가 많이 제공되지 않는 건 좀 아쉽습니다.


맵 이동화면. 방식은 다르지만 화면이 살짝 파이널 판타지 6를 연상시킵니다.


마을에서의 화면. 마우스로 이동이 가능합니다.


전투 출격시 출격 유닛을 선택하는 화면. 존재감 없는 죠엘. 후속작으로 갈수록 존재감이 커집니다.ㅎㄷㄷ 나중엔 완전...ㄷㄷ



 전투맵 화면. 턴방식이긴 하지만, 일반 턴방식은 아니고 TP시스템을 사용합니다. tp라는 수치만큼 행동이 가능한...
이 방식은 창세기전3 파트2에서 부활합니다만... 창세기전2의 TP시스템이 더 나았던 것 같아요. 

   
전통적으로 이어지는 링커맨드 시스템을 사용합니다.(템페스트, 창세기전3, 창세기전3 파트2까지) 
단점이 있다면 메뉴는 많고, 설명은 부족해서 매뉴얼이 없다면 뭐가 뭔지 모르기 십상입니다. 

     
몹을 잡으면 이렇게 뜹니다. 잘나셨쎄요.


기술중 하나인 연. 이 연타계 기술은 계속 이어집니다.(서풍과 템페스트에선 이름이 좀 달라지지만...) 
연,살,비,혼,파의 필살기 형태는 창세기전3와 파트2에서도 계속 사용됩니다.


 전체마법인 메테오. 스샷 타이밍이 어긋나 운석이 안보이네요..;


이올린의 초필살기인 블리자드 스탐입니다. 특정 캐릭터들은 초필살기를 사용할 수 있지요. 가능하면 천지파열무나 아수라 파천무를 찍고 싶었는데... 여튼 도스게임치고 연출은 상당히 괜찮습니다!!  



정말 유명한 게임 중 하나인 창세기전2입니다. 창세기전 시리즈야 많은 분들이 해보셨을테니 굳이 설명할 필요는 없을 듯 합니다.
창세기전1의 미진한 점까지 보완해 완성시킨 게임으로 당시로서는 상당한 퀄리티를 보여주는 게임입니다. SRPG이긴 하나, TP시스템 등 독특한 방식으로 만들어진 전투시스템. 몰입감 있는 스토리등... 많이 팔린 이유가 있는 게임이지요. 

아직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최고의 게임으로 꼽는 게임이기도 하며, 가장 많이 리메이크를 바라고 있는 시리즈이기도 합니다.
(한 때 소맥의 최후무기가 창세기전2 리메이크란 말도 있었죠.ㅎㅎ)    


개인적으로 서풍의 광시곡을 더 즐기긴 했지만, 창세기전2 또한 최고의 게임 중 하나임은 분명합니다.

아직 여러 고전게임 사이트에서 구하실 수 있을테니 혹 아직 안해보신 분들은 한번 꼭 해보시기 바랍니다.^^ 



Posted by 시스템-쇼크
2010. 5. 28. 19:55

발더스 게이트의 기록적인 성공 이후 D&D룰을 차용한 게임은 계속 출시되어 왔습니다. 토먼트, 아이스윈드 데일부터 풀 오브 래디언스, 네버윈터 나이츠 1과 2, 템플 오브 엘리멘탈 이블 등 많지는 않지만 제법 있었지요.

바이오웨어마저 D&D에서 손 뗀 지금에야 출시가 거의 스톱된 상태지만 발더스 게이트가 전해 준 D&D의 매력은 상당했습니다.

풀 오브 래디언스는 D&D 3rd룰을 적용한 게임으로 아마 crpg중엔 최초로 3rd 룰을 적용한 게임일 겁니다. 네버윈터 나이츠보다 먼저 나온 최초의 3D D&D 게임이기도 하구요.

그리고 사실 풀 오브 래디언스는 처음 등장하는 작품이 아닌, 후속작이었습니다. 1988년, crpg로 풀 오브 래디언스가 발매되었었거든요. 해본 게임은 아니지만, 듣기로 상당히 잘 만들어져 많은 찬사를 받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상당한 기대를 받았던 작품입니다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그렇게 만족스런 게임은 아니었습니다.



박스 전면샷. 국내 정발판이지만 한글판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박스 후면샷. 게임 스크린샷들이 괜찮습니다. 예전 기억을 되살려봐도 그래픽은 좋았던 것 같습니다.


전면 날개커버를 열면 나오는 스크린 샷. 모... 멘트들이야 언제나 좋지요.


구성물. 게임 CD 2장. 매뉴얼, 엽서(매뉴얼 안에 있어 안 찍혔습니다만). 단촐합니다.


매뉴얼. 흑백이고 적당히 두껍습니다. 번역도 그렇고 굉장히 딱딱한 매뉴얼입니다. 발더스2의 매뉴얼은 엘민스터와 볼로 덕분에 제법 볼만했었죠.


게임 CD 프린팅. 윈도우 98에 최적화된 게임입니다. 그리고 이게 좀 뼈아픕니다.^^;; 오랜만에 보는 3DFX의 로고네요.
그립네요. 부두... 부두 3로 글라이드 돌리면 잘 돌아갈런지...ㅎㅎ 


요 놈은 어쩌다 보니 두개 가지고 있게 되었네요. 하나는 시디 밀봉 상태입니다.



먼저 말씀드려야 할 게 이건 게임 스샷을 찍을 수가 없었습니다. 윈도우 XP에서는 실행이 안되네요. 호환성을 바꾸어도 그렇고...
세컨 컴에서도 동일한 문제가 생기는 걸로 보아 XP에서 실행에 문제가 있는 듯 합니다.
이거 하자고 세컨 컴에 98깔기도 뭐하고... 그래서 오픈샷만 올리게 되었습니다.
2000년대 3D게임치고 xp에서 안 돌아가는 게임이 거의 없는데..^^;;

해본 지도 정말 오래 된 게임인데... 기억을 조금이나마 살려보자면, 상당히 '불편했던' 게임입니다. 인터페이스나 게임방식이나...
그리 편한 느낌은 아니었던 것 같아요. 발더스 게이트처럼 행동의 자유스러움(자유도)도 별로였고... 
캐릭터 키우는 것도 3rd룰 답지 않게 자유스럽지 않았던것 같습니다.

대신 그래픽은 당시 생각하면 상당히 좋았던 것 같습니다. 마법 효과도 멋있고... 몬스터들도 잘 만들어졌던 것 같습니다. 
콘 오브 콜드같은 마법은 상당히 멋졌어요.  

풀 오브 래디언스는 흥행에 성공한 게임은 아닙니다. 해외에서도 별로 좋은 소리를 못 들었다 하고... 
쓸쓸히 네버 윈터 나이츠에게 밀려 퇴장해 버리죠.

사실 저도 해 본지 오래된 게임이고, 그렇게 추천할 만한 게임도 아니기에, 그냥 D&D게임중에 이런 게임도 있었다...
하고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Posted by 시스템-쇼크
2010. 5. 27. 20:36


최고의 국산 RPG게임하면 어떤 게임이 있을까요? 많은 분들은 창세기전 시리즈를 꼽을 것이고, 또 많은 분들은 악튜러스나 어스토니시아 스토리를 꼽으실 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는 이 게임 씰을 최고의 국산 RPG로 꼽길 주저하지 않습니다. 그만큼 정말 잘 만들어진 게임입니다.(씰 온라인이 아닙니다.)


 

전체샷. 패키지와 함께 발매 당일 샀었던 시디와 매뉴얼, 그리고 잡지 부록으로 나왔던 번들 시디입니다. 
발매당일 샀던 시디는 너무 많이 플레이해서인지 스크래치가 너무 많고, 박스가 없는 것도 아쉬워서, 중고로 하나 구했습니다.
주얼 시디와, 나르실리온 초판 특전이었던 컴플릿 버전까지 구한다면 전종 구비인데...
주얼은 몰라도 컴플릿 버전은 패키지만큼이나 구하기 힘든지라...^^;;


발매 당일 샀었던 씰 패키지. 그때 부모님 몰래 용산가서 사오는 것이었기 때문에, 사자마자 그자리에서 박스를 꺼내 버리고 구성물만 가지고 왔었죠. 지금생각하면 정말 아깝습니다. 시디는 스크래치도 많고, 시디케이스의 이빨도 많이 나갔습니다.



게임 매뉴얼. 컬러 매뉴얼이긴 한데 제본이나 재질이 고급스럽진 않습니다. 살짝 아쉬운 부분. 


씰 번들 버전. 나오고 얼마 되지 않아. 주얼과 번들로 나왔었죠. 고작 2001년 2월호에 잡지 부록으로 뿌려졌죠. 2000년도에 나왔던 게임인데...;;; 당시 제작사인 가람과 바람은 거절했는데 유통사에서 무단으로 주얼, 번들로 풀어버린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아마 당시 가람과 바람 제작자분의 심경을 토로하는 글도 올라왔었다고 기억합니다.


시디 프린팅은 패키지 버전과 전혀 다릅니다. 

  
번들 시디에 같이 있던 울타미 온라인 르네상스. 이 게임도 많은 분들에게 추억인 게임일 겁니다. 아직도 이만한 온라인 게임은 몇 없죠. 저는 집에 인터넷을 늦게 달았기에 전성기 때 제대로 즐겨보지 못하고, 게임잡지의 여행기만 보면서 상상력을 키웠던 게임이기도 합니다.^^ 


본격적인 패키지 구성품. 게임시디, 프레젠트 시디, 매뉴얼, 일러스트, 지도. 이렇게 풀패키지입니다.


일러스트집. 작고 간소합니다. 


내용은 대충 이런식입니다.


지도. 굉장히 더럽습니다. 사실 중고로 패키지를 다시 구할 때 지도가 없는 걸 샀거든요.(그나마도 거의 보기 힘드니까요.;) 그래서 집에서 굴러다니면 지도를 조합해 풀패키지를 만든거라... 좀 지도가 더럽습니다.^^;;;

   게임 스크린샷 나갑니다.


요런 파스텔풍의 2D게임입니다. 사양은 그 당시를 감안해도 무지 낮습니다. 권장사양이 mmx200입니다. 2000년이면 펜티엄 4가 나왔던 해인 만큼, 당시로서도 엄청난 저사양 게임입니다. 참, 게임에서 마우스는 전혀 사용하지 않습니다.


스테이터스 화면. 캐릭터 정보, 장비장착, 아이템 사용, 마법, 기술정보가 표시됩니다. 불편할 정도는 아니지만, 아주 편하지도 않아요. 참고로 장비창의 EQUIP버튼을 사용하면 자동으로 소지한 물품 중 최강의 장비만 골라 자동으로 장착해줍니다. 근데 직접 장착해 주는 게 훨 좋더군요.^^:;

 

 바일(몬스터)의 신인 갈라드리엘을 섬기는 광신도들. 나중엔 저들과도 한판 붙어야 합니다.


주인공 중 하나인 발데아를 도와주는 시간의 요정 에스프들. 그런데 스토리상으로만 그렇고 전투에서 사용할 수는 없습니다. 사용할 수 있으면 단테의 퀵실버처럼 뭔가 재밌었을 듯 한데...


게임의 근간을 이루는 에라스네츠의 예언. 예언으로부터 시작되고 예연으로 끝나는 게임입니다.

 
칙칙한 동굴에서 탈출. 나름대로 포근한 눈이 편한 게임 화면입니다.


또 한명의 주인공인 아루스와 중요한 역할의 여자. 게임상에서 제일 예쁜 듯?ㅎㅎ

 
또 한명의 주인공인 클레어 공주. 마지막 주인공 하나는 좀 뒤에 나오는지라, 패스했습니다.



게임상 정보가 기록되는 발데아의 다이어리. 게임의 정보는 물론, 퀘스트 과정, 재미있는 이야기나 다른 주인공들의 잡담 등. 게임이 진행될수록 재미있는 텍스트가 많이 기록됩니다. 참, 유저가 직접 글을 추가할 수도 있습니다.


전투화면. 파이널 판타지와 같은 ATB시스템이지만 더 개량시킨 형태의 게임입니다. 파판의 화려한 이펙트가 없는 대신, 전투를 좀더 다이나믹하게 만들었습니다. 특히 적과 나의 시간에 따라 연속공격, 상쇄, 회피, 헛공격 등 다양한 움직임을 보여줍니다.
그란디아와 비교하면 그란디아의 손을 좀 더 들어주고 싶지만, 파이널판타지(7 or 8)나 악튜러스보다는 훨씬 재밌습니다.
타격시의 타격감도 상당하며, 무엇보다 잘 질리지 않아요.



국내 게임 중 비운의 게임 둘을 골라보라고 한다면 이 게임과 화이트 데이를 꼽을 수 있습니다. 정말 잘 만든 수작 게임이면서도 불법 복제와 와레즈 때문에 게임의 가치에 한참 모자란 판매량을 보였기 때문이죠. 이 씰은 각종 게임잡지에서 호평을 받으며 발매되었지만 고작 3천장도 채 팔지 못했고(실제로는 2천장 수준이라는 말도 있습니다만, 진실은 저 너머에...), 1년도 되지 않아 번들과 주얼로 풀려버리고 맙니다. 

약간은 촌티나는 게임이라 할 수도 있고, 그래픽이 후지다고 할 수도 있지만, 한번 직접 즐겨보면 정말 재밌는 게임입니다. 노가다도 거의 없고, 필드 곳곳에 숨겨진 아이템들, 원석과 같은 부가요소(원석을 속성별로 모아 최강의 검을 만들죠. 보너스팩 패치로 인해 최강의 검이 아니게 되었지만..^^;;), 많은 수의 흥미로운 서브퀘스트, 박진감 넘치는 전투, 대단한 스토리는 아니지만 질리지 않고 몰입하게 해 주는 스토리까지.
명작이란 소리를 들을 만큼 잘 만든 게임이라 하긴 어려울 수 있지만, 수작이란 이름에는 모자람 없는 게임. 씰입니다.      
Posted by 시스템-쇼크
2010. 5. 25. 23:22

이번에 보여드릴 게임은 2004년 최고의 그래픽을 보여주었던, 지금의 크라이시스같았던 게임인 파 크라이입니다.



먼저 DVD버전 박스 전면샷입니다. 주인공이 총 들고 헤엄치네요. 혼자서 섬 하나를 아작내는 대단한 분입니다.^^


박스 뒷면입니다. 뒷면에 키가 있어 지웠습니다..^^;;; 사실 오래된 게임이라 크게 소용있는 키는 아니지만 그래도..ㅎㅎ


구성품. 매뉴얼과 DVD 한장이 전부입니다.^^;;


DVD. 별로 할말은 없네요.


다음은 CD버전 파 크라이입니다. CD버전은 다 소진된 듯 하더군요. DVD버전은 아직 많던데...^^:

패키지 디자인은 동일합니다.


박스 뒷면. 동일합니다.


대신 DVD버전과는 달리 전면 날개가 있습니다. 파라다이스~ 파라다이스~


크기 짐작이 잘 안가시는 분들을 위한 비교샷. 엄청 차이납니다.ㅎㅎ


시디 버전 구성물. 시디가 졸 많다는 것 빼곤 동일합니다.


매뉴얼. 무기설명도 있습니다. 탈것 설명도 있구요. DVD버전 매뉴얼은 재질만 다르고 내용은 동일합니다.

 
시디들. DVD와 동일한 류의 프린팅입니다.


신기한 건 4CD 케이스가 아니라 5cd케이스란 겁니다. 마지막 장이 저렇게 분할되어 있죠. 뒤에 한장 더 있어요.

제가 가진 게임중에는 유일한 형태의 케이스입니다.


이제는 게임샷
*참고:  스샷용으로 잠시 인스톨하고 찍은 것이기 때문에 HDR은 적용시키지 않고, 게임상 풀옵만 준 상태입니다.  



메인 메뉴. 화면이 움직입니다.


처음 게임을 시작하면 이런데서 시작합니다. 이렇게만 봐선 뭐가 그래픽이 좋아? 라는 생각이 듭니다.


 밖으로 탈출하는 중... 살짝 외부 경치가 보입니다. WOW~


첫번 째 무기인 권총을 얻습니다. 매뉴얼엔 팰콘 357이라 나오는데... 이거 데저트 이글 아닌가요?ㅎㅎ


드디어 탈출에 성공합니다! 시원~합니다.


다른 건 몰라도 물그래픽 표현은 지금 봐도 대단합니다. 그리고 HDR적용하면 더 예뻐요!!!


전투 자체는 평범합니다. 크라이시스의 나노슈트같은 건 없어요.ㅎㅎ


2004년. 경악의 그래픽을 보여준 게임인 파크라이입니다. 크라이텍 게임들이 그렇듯 그 당시치곤 그래픽이 진짜...ㅎㅎ

2006년도 VGA인 6800GS로도 1280x1024에서 풀옵은 커녕 한 두칸씩 내려도 HDR켜면 30프레임 넘기기가 힘들었죠.

물론 하이엔드 VGA는 아니긴 했습니다만... 지름신 영접용 게임을 만드는 건 그때나 지금이나 크라이텍의 특징인가 봅니다.

8800gt에서는 풀옵 넣고도 90~100프레임쯤 나오니...VGA가 많이 발전하긴 했나 봅니다.(HDR 넣어도 avg80은 나오더군요.)

여하튼. 그래픽을 통한 눈요기 하나만으로도 한번 해볼 가치가 있는 게임입니다. 사실 게임 자체는 콜오브 듀티처럼

[우와아아아 너무 재밌다!!]

수준은 아니거든요.

후속작인 파크라이2도 나왔다던데, 아직 해보진 못했지만 그것도 후덜덜할 듯 합니다.^^
Posted by 시스템-쇼크
2010. 5. 19. 21:11

유명한 애니메이션인 에반게리온의 캐릭터 중 하나인 아야나미 레이라는 파란머리 소녀를 키우는(?) 게임이라고 합니다.
예전 웹에서 이미지를 구해 한번 해보았는데, 내 취향의 게임이 아니라 채 30분도 하지 못하고 끈 기억이 나네요.


박스 전면샷. 템페스트나 창세기전3같은 플라스틱 박스입니다. 음. 예쁘네요. 인기가 많은 캐릭터라더군요.


박스 후면. 어떤 게임인지 잘 보여주는 게임소개입니다. 오른쪽 아래의 면사포는 마치 프린세스 메이커의 그 엔딩(?)을 생각나게 하네요. 프린세스 메이커 같기도 하고... 대운동회 같기도 하고...^^;;; 게임의 목적을 생각하면 대운동회와 유사할 듯 합니다.


내부 구성. 단촐 of단촐. EA급의 썰렁함을 자랑합니다.


매뉴얼. 컬러매뉴얼이긴 한데...얇은 데다가 그나마 절반(!)이 다른 게임 광고입니다.;;;;


 게임 시디. 2CD입니다. 아직 밀봉... 두 시디의 프린팅은 색상톤만 블루&레드로 다를 뿐, 디자인은 동일합니다.

 
조금(?) 실망한 부분. 박스 측면에 4장의 미공개 고급 브로마이드를 드립니다. 라고 적혀 있는데...
박스 안에 없네요...;;;;
아마 게임을 사면 따로 브로마이드를 증정했나 봅니다.


전에 모 게임샵에서 게임을 대량으로 구매할 때, 어쩌다 같이 구매해버린 게임인데... 사실 지금도 이걸 왜 샀지? 라는 생각이 듭니다. 

게임이 졸작이라느니 하는 건 물론 아니구요.(30분도 즐기지 않고서 그런 건방진 소리를 할 수야 없죠.) 에반게리온이라는 애니메이션도 몇 편 보지 않고 접은지라, 게임에 대한 배경지식도 없고, 거기다 게임 장르조차 제 취향이 아니니...;; 

아무튼. 그런저런 이유로 이 게임은 뽀너스 샷이 없습니다.^^;;


ps. 전체 이용가 게임이니 프메2의 dd파일같은 엄한(?) 그런 건 없을 듯 합니다.^^;;; 


 

Posted by 시스템-쇼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