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0. 23. 08:32


올 1월 출시된 v1000 팬텀은 4만원대라는 보급형으로 적절한 가격대에서 상당히 다양한 옵션을 가지고 있는 제품입니다. 

그러면서도 외관에도 상당히 신경을 쓴 제품이라, 상당히 독특한 느낌을 가지고 있지요. 

이 가격대에서, 이 정도 기능성을 보유한 제품 중에서는 가장 독특한 디자인이라 해도 될 정도지요.

개인적으로는 gmc의 케이스를 쓰게 된 게 참 오랜만이라, 꽤 즐거운 느낌으로 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이 사용기는 (주)지엠코퍼레이션과 다나와 체험단을 통해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목차


1. 개봉 및 외관

2. 내부

3. 조립& 기능 살펴보기

4. 쿨부스트 성능 확인, 타 케이스와 비교, 

5. 총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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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봉 및 외관

포장 박스입니다. 독특할 것도, 못날 것도 없는 아주 무난한 박스입니다.


막 꺼낸 모습. 하이그로시로 되어 있는 부분과 아크릴 패널부, 전면부가 비닐에 싸여 있습니다. 


상단부. 매끈한 굴곡을 가지고 있어 매끈하다는 느낌이 많이 듭니다. 하이그로시가 잘 어울리는 거 같아요.


하단부. 먼지필터가 보이네요.


전면부. 풍과 비슷하면서도 좀 다르지요. 


본체 외의 구성품은 이렇게 박스 하나에 차곡차곡 담겨 있습니다.


구성품은 다양합니다. 매뉴얼과 쿨부스트. 쿨부스트를 사용하지 않을 때의 덮개. 나사와 스피커. 케이블 타이가 있습니다.


특히 쿨부스트는 이 팬텀과 풍5에만 있는 기능입니다. 


비닐을 벗긴 모습. 풍5와 패밀리룩이라 생각될 만큼 유사점을 공유하면서도, 특유의 개성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디자인만 보자면, 이 팬텀이 풍5보다 좋은 것 같습니다.


다른 측면에서... 미리 찍어놓질 못해. 조립 후에 찍었네요.


반대 측면. 최근의 케이스답게 선정리하기 쉽게 볼록 튀어나와 있습니다. 


상단부. 하드도킹이 닫혀 있는 상태입니다. 심플하고 매끈합니다.


하드도킹을 연 모습. 꽤 스무스하게 오픈됩니다.


하드독 내부. 내부는 다른 하드독과 큰 차이없습니다. 먼지를 확실하게 막을 수 있는 슬라이드 커버는 확실한 장점입니다.


슬라이드 커버 끝부분에는 크롬느낌의 포인트가 있습니다. 


상단 배기구는 빗살 형태의 덕트로 되어 있습니다. 타공만보다 보기는 좋지만, 먼지에는 조금 더 약하겠네요.


커버를 벗긴 모습. 커버는 아주 쉽게 벗겨집니다. 팬 두개가 고이 달려 있습니다. 팬컨으로 조절되지요. 


전면부. 전체가 타공망으로 되어 있습니다. 

전면 포트부. 2개의 usb 2.0 단자와 한개의 3.0 단자. 다이얼식 상단, 전면 팬컨. 헤드셋, 마이크 단자가 있으며

전원과 리셋이 있지요. 참고로 리셋은 누르기가 좀 힘듭니다.

하단부분은 끝까지 내려앉아 있습니다. 이 아래쪽으로는 공기가 유입되지 않을 것 같네요.


전면 5.25인치 베이는 원터치 방식으로 아주 쉽게 탈착이 가능합니다. 


전면 5.25 커버. 품질이 아주 좋습니다. 먼지필터는 아주 두툼해요.


특히 타공망이 아주 촘촘한게 마음에 듭니다. 때문에 다소 크고 투박하게 뚫린 이클립스에 비해 고급스럽습니다. 


하단 부분. 파워의 먼지 유입을 막는 먼지필터가 있습니다. 

아참, 저걸 다리라고 하나요. 아무튼, 케이스를 지지하는 다리에 고무가 붙어 있지 않습니다. 때문에 안정적으로 한 지점이 지지되는 느낌이 조금 약합니다.


전면쪽. 다리는 상당히 껑충 올라와 있습니다. 


후면부. 크게 언급할 만한 특징은 없습니다. 쿨부스트가 장치되는 홀이 있는 것만 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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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내부


내부 전경. 빨갛게 도색된 보드 장착 패널이 눈에 확 뜨입니다. 요즘 이렇게 내부의 일부분만 다른 컬러로 도색되는 경우가 종종 있지요. 검은색에 빨강은 참 잘 어울려요.  


특징이라면, 메인보드를 뒷 패널에 직접 고정시킨다는 점입니다. 가끔 오래 사용한 케이스들은 메인보드를 적출할 때 나사가 아니라 아래의 너트(?)가 풀려버리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팬텀은 그럴 염려가 없지요.

개인적으로 정말 마음에 드는 부분입니다. 고생한 기억이 몇 번 있어서...  


다만 좀 큰 단점이 있는데, 강판이 좀 얇습니다. 손에 느껴지는 느낌상 이클립스보다 좀 더 얇다는 느낌이 있습니다. 

많이 얇다고 할 정도는 아니지만, 좀 더 두꺼웠으면 좋았을거란 생각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네요.  


pci슬롯부. 아쉽게도 전체가 탈착형이 아니라, 위의 세개만 탈착이 가능하고 나머지는 한번 떼면은 낙장불입입니다. 

요즘은 아랫쪽은 잘 안쓰기도 하고, vga를 장착하면서 남는 커버로 막아도 되긴 하니, 아주 아쉬움은 아닙니다.


선정리홀 부분은 앞으로 볼록 튀어나와 있습니다. 덕분에 뒤쪽 공간이 좀 더 넓어집니다


아랫 부분은 뻥 뚫려 있습니다. 보통은 아랫쪽까지 막혀 있는데, 팬텀은 파워를 장착하는 선을 기준을 아랫쪽은 오픈되어 있습니다. 덕분에 선정리가 조금 더 수월합니다. 대신 보이고 싶지 않은 부분을 어쩔 수 없이 노출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전면 패널에서 이어지는 케이블들. 조립할 때는 뒤로 넘겨주는 게 좋습니다.


상단 팬. 팬 부분 외에는 꼼꼼히 막혀 있어 생각보다 먼지 유입은 크지 않을지도 모르겠네요. 


후면 팬도 120mm입니다. 이 팬은 메인보드에 연결됩니다. 


하단 파워 장착부. 아쉽게도 고무 패드등의 배려가 없습니다. 


툴리스 방식의 5.25. 나사를 쓰지 않는 걸 좋다고 하기에는, 좀 뻑뻑합니다. 조금 스무스한 방식을 고안하면 좋을 것 같아요.


후면. 음... 달리 할 말이. 


뻥 뚫려 있습니다.


날카로운 부분없이 마감은 매끈하게 되어 있습니다. 


ssd& 2.5인치 하드 장착부. 3.5인치 가이드를 세로로 넣으면 3.5인치 하드를 두개 장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제공되는 3.5인치 가이드는 세개 뿐이라 하드를 위에도 장착하려면 추가로 가이드를 구매해야 할 것 샅습니다.


2.5인치 가이드. 평범합니다. 


3.5인치 가이드. 세 개가 들어갑니다.


가이드. 진동 방지용으로 고무 댐퍼가 안쪽에 달려 있습니다.


가이드는 살짝 당기면 쉽게 벌어집니다. 아주아주 장착하기 편해요. 마음에 듭니다. _


측면 스모크 아크릴 패널. 마감은 꽤 깔끔합니다. 


전면 흡기구... 처럼 보이는 곳. 보시다시피 전면 베젤에서는 뻥 뚤려 있습니다. 케이스 안쪽으로 시원한 공기가 막막 빨려들어갈 것 같은 모습이죠. 


하지만 실제 안쪽은 막혀 있습니다... 그냥 디자인이예요. 


요렇게... 패널에 달린 플라스틱 부분도 막혀 있어요.


전면 베젤 분리. 베젤 아래를 잡고 살짝 당기면 아주 스무스하게 오픈됩니다. 기분좋게 퐁. 

다만 케이블을 빼내기 어려워 완전히 분리하기는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이렇게 반만 열고...^^;;; 



전면 팬은 나사 없이 원터치 방식으로 제거가 가능합니다. 


이렇게 먼지필터와 팬이 한몸으로 붙어 있습니다.



팬은 먼지 필터에 클립으로 달려 있습니다만, 쉽게 빠지지는 않습니다. 꽤 견고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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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조립& 기능 살펴보기


예의상 메인을 들어내 조립해야겠지만, 해둔 선정리를 풀었다 다시 하기가 너무 두려워 세컨으로 대상을 바꾸었습니다. 


파워를 케이스에 밀착시켜주는 부분이 특이하게 옆면에 있네요. 보통은 윗쪽에 있는데... 


사진이 옆으로 돌아갔네요.;; 보시다시피 파워 옆쪽이 뻥 뚤려 있기 때문에 공간 제약에서 상당히 자유롭게 선정리를 해볼 수 있습니다. 


후면 컷아웃 부분은 실제 cpu쿨러부와 잘 맞지 않네요. 윗부분 홀이 가려집니다. 장착한 보드라 좀 옛날거라 그런 걸까요..;;


4 4핀을 넘길 수 있도록 홀이 있습니다. 그런데 보드에 완전히 가려지기 때문에 미리 넘겨야 합니다. 

제가 쓰는 보드는 레이아웃이 좀 변태적이라 이쪽으로 넘기지 않았습니다. 넘기면 길이가 짧거든요.


각각의 홀은 조금 작은 편입니다. 24핀을 한번에 넘기기엔 약간 작아요. 분리해서 넘겨야 합니다. 


이 케이스에서 가장. 정말로 아쉬웠던 부분. 케이블을 위한 공간이 좁아. ㄱ자 사타 케이블이 아니면, 장착이 상당히 애로사항이 꽃핍니다. 이렇게 일자형은 패널을 닫을 때 밀리면서 결합이 어긋날 수 있습니다. 

파워 케이블은 튼튼히 결합되니 상관없지만, 보드와 연결하는 케이블은 약하니까요. 

ㄱ자 케이블을 쓰던지, 아니면 윗쪽 2.5인치 베이에 세로로 장착하는 방식으로 해결이 가능하긴 합니다. 

그래도 좀 아쉬워요. 



조립을 끝낸 상태. 보드 레이아웃이 제멋대로라, 몇 부분은 선정리를 포기해야 했습니다.


조립하고 보니 파워가 조금 아쉽네요. 조금 더 좋은 걸 달았으면 더 보기 좋을 텐데..^^;;;

원래 세컨에 쓰던 쿨링머신 파워의 디자인이 괜찮은데, 하단파워 케이스에 장착하기에는 방향 때문에 케이블 길이가 너무 짧아 

바꾸었는데, 이렇게 보니 좀 아쉽네요. 


전체적인 감상이라면, 이클립스보다는 편합니다. 확실히. 


이렇게 대충 뒤에 몰아놓아도 잘 닫히거든요. 저 상태에서 중간 케이블들은 크게 방해하지 않고 하드 케이블만 패널에 걸립니다.

이클립스는 이렇게 마구잡이로는 조립하기 힘들거든요.

유일한 단점인 하드 베이쪽은 ㄱ자 케이블을 쓰면 만사형통(?) 

뒷 판넬에 고정할 수 있는 홀이 적어 신의 선정리는 힘들지만, 사진처럼 남자의 선정리를 하기에는 꽤 괜찮습니다. 


전원 온. 바닥이 조금 울퉁불퉁해 양말로 덧대어 수평을 맞추었습니다. 케이스 탓은 아니예요.

 어느 케이스나 저 자리에서는 수평이 안맞아요.  


전면 포트들이 멀쩡한지 확인중. usb3.0은 지원하지 않는 보드라 3.0포트는 테스트 못했습니다. 나머지는 정상 작동.



요기 두 부분 불빛이 하드 led입니다. 반짝반짝


전면 led팬은 팬컨 조절에 따라 풍량 뿐 아니라 밝기도 조절됩니다. 이건 하이. 


요건 로우.


그리고 오프. 그런데 풍량은 좀 약한 편이예요. 저소음에 신경을 쓴 것 같습니다.


후면 쿨부스트 장착! 쿨부스트의 장착과 분리는 아주 쉽습니다. 


하드 도킹도 테스트. 잘 됩니다. 하드도킹 기능은 아주 좋은 것 같습니다. 슬라이딩 커버가 정말 마음에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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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쿨부스트 성능 확인, 타 케이스와 비교, 



쿨부스트의 성능 확인. 의외였습니다. 삼디마크를 돌렸을 때, 쿨부스트를 사용하지 않았을 때가 가장 낮은 온도가 나왔습니다. 

쿨부스트 흡기나 배기는 큰 차이를 보이지 못했고요. 

그래서 전문 리뷰를 찾아보니, 블로워형 vga에 효과가 크고, 사제쿨러스타일에는 효과가 미미하거나 역효과가 있다고 하네요. 

블로워 타입의 레퍼런스 vga를 쓰신다면 좋은 옵션이겠지만, 아니라면 큰 효용성은 없는 것 같네요.   

블로워형 vga 하나쯤은 남겨두는 건데... 아쉽네요. 


그리고 개인적인 아쉬운 점. 전면의 뾰족한 각이 너무 커서, odd장착이 너무 이질적입니다. 

너무 뾰족한 느낌이 들어 이질감이 심합니다. 


비슷한 디자인인 발키리의 경우 그 각이 얕아 이질감이 크지 않거든요.  


다음은 팬컨 비교입니다. 발키리의 팬컨은 정지, 로우, 하이의 3단계입니다. 


이클립스 역시 마찬가지고요. 


위의 팬컨들에 비해 팬텀은 사용자가 원하는 풍량을 미세하게 조절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사실 로우-하이로도 큰 불편은 없지만, 기왕이면 가장 적절한 풍량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으면 더 좋지요.  


발키리의 하드도킹. 세워서 넣는 방식이며, 사용하지 않을 때는 자동으로 닫히는 구조입니다. 


이런식으로 장착되지요. 다만,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장착방식은 아닙니다. 조금 불안한 느낌이 들어요. 


이클립스의 방식. 방식 자체는 팬텀과 동일하지만, 커버가 없이 고무 포트 커버로 먼지를 방지합니다. 


이렇게 장착되지요. 사용엔 편하지만... 커버를 분실하기 쉽지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최악이라 생각하는 도킹 3.0 케이스의 하드독. 정말로 불안불안합니다..;;;

작은 케이스에 하드독 기능을 넣느라 고생은 했지만, 자주 쓰고 싶지는 않아요. 


하드독도 팬텀의 방식이 가장 마음에 드네요. 무엇보다 먼지에서 안전하니까요. 

발키리처럼 수직으로 세워 장착하는 방식도 아니고, 이클립스처럼 분실의 위험도 없지요. 

커버를 열고 쓰지 않는 이상에는요.


개인적으로 비교해보고 싶었던 전면 베이. 비교 대상은 이클립스입니다. 사진으로는 잘 표현이 안됩니다만, 이클립스의 베젤에 비해 팬텀의 베젤 마감이 너무 좋습니다. 플라스틱도 훨씬 견고하며, 탈착도 쉽고, 타공망도 촘촘해 느낌이 더 좋습니다. 


이클립스의 전면 베이는 내구성이 약합니다. 청소하려고 분해하다 이미 몇 개 부러트렸거든요.

타공망도 너무 커서, 먼지필터가 있음에도 먼지 유입도 많고요. 

전면 베젤만큼은 패텀의 것이 몇 배 이상 좋은 느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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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총평


좋습니다. 꽤 좋아요. 4만원대라는 가격에 비해서, 5만원대인 이클립스와의 차이가 아주 크지는 않은 느낌입니다. 

기능면에서도 하노킬을 제외하면 큰 차이가 없으며, 오히려 팬컨이나 하드독은 더 좋은 방식이죠. 

개인적으로는 디자인도 팬텀이 더 좋네요. 

선정리도 어렵지 않은 편이고요. 

vga에 따라서는 쿨부스트를 이용해 상당한 효과를 볼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단점이 없는 건 아닙니다. 하드 베이 쪽의 공간이 너무 협소하여 안전히 쓰려면ㄱ가 커넥터가 필수라는 점도 그렇고, 강판이 좀 얇은 것도 아쉬운 부분입니다. 그 외에도 몇몇 작은 단점들이 있지요. 


하지만, 4만원대라는 가격을 감안하면 아주 괜찮은 선택이 될 거라 생각됩니다. 

많은 기능을 담고 있으니 기분좋게 쓸 수 있는 좋은 케이스라 생각됩니다. 



"이 사용기는 (주)지엠코퍼레이션과 다나와 체험단을 통해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케이스를 체험하게 해준 지엠씨와 다나와에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Posted by 시스템-쇼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