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2. 25. 20:20


사실 처음입니다. 무소음 마우스라는 것은 인터넷에서 정보로만 보았을 뿐, 지금까지 써본 적도 없고, 타인이 쓰는 것도 본 적이 없었거든요. 

하지만 그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할 수 있긴 합니다. 

클릭음조차 시끄러워지는 장소에서 어쩔 수 없이 pc를 사용해야 할 수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마우스 클릭이라는 게, 촉각이나 청각적으로 묘하게 중독되는 것이기도 해서, 무소음 마우스를 쓰면 감질난다는 후기도 종종 보곤 했었는데요. 

최근 현대제이테크에서 무소음이면서도, 클릭감을 최대한 구현한 마우스인 HD-M400s을 출시했는데요.

정말로 무소음인지, 그러면서도 클릭의 재미가 있는 마우스인지 직접 살펴보았습니다.     


*이 사용기는 (주)디비닷컴& 다나와 체험단을 통해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제품 패키징. 이 가격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형태의 밀봉 포장입니다. 힘으로 억지로 열다가는 손을 베일 수도 있으니 꼭 가위나 칼로 개봉하세요.   


클릭 소음을 97%나 감소시켰다고 합니다. 센서는 보통의 붉은 광이 아니고 블루트랙 센서네요. 

근래의 마이크로 소프트 마우스에서 주로 사용하는 방식이기도 하죠.

제가 수령한 마우스의 색은 붉은색입니다. 그 외에도 와인, 블랙, 화이트, 블루 컬러가 있습니다. 저는 붉은 색 마음에 드네요.

색은 제법 이쁩니다. 기본 버튼 외에 800-1600간 변경이 가능한 DPI버튼이 있습니다. 

밑면. 특기할 만한 점은 없습니다. 마우스 크기는 참 아담합니다.

뚝다닥 열어보았습니다. 나사 하나만 풀면 간단히 열리네요. 내부 구조는 간단합니다. 

좌우 스위치는 아담한데요. 스위치 자체가 소음이 거의 없습니다.  

마우스 상판 안쪽에는 두툼한 스펀지가 끼워져 있습니다. 스위치로는 다 잡지 못하는 소음이나 진동을 흡수하기 위함인 듯 합니다.

케이블 앞쪽, 그리고 스위치 뒤쪽에도 스펀지가 덧대어져 있습니다. 여러모로 소음을 줄이기 위해 노력한 것이 느껴지네요.

 

 스위치를 누르는 영상을 찍었습니다. 상당히 조용합니다. 감기로 콧물을 훌쩍이는 제 콧소리가 제일 크네요.

pc와 연결. 달리 led포인트는 없기 때문에 외관상 티는 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뒤집으면 푸른 블루트랙 센서가 짜안. 나타납니다. 

상판에 큰직하게 새겨진 무소음이라는 글자. 디자인적으로는 그리 좋지 않아보입니다만... 실제로 소음면에서는 자랑할 만한 마우스입니다. 

 

 마우스를 누를 때의 소음을 찍은 영상. 조용합니다. 드라이버 하나 마음대로 못 다루는 발컨이 여기 있네요.ㅜㅜ


 

정말로 조용합니다. 좌우 버튼 뿐 아니라 휠 클릭 버튼까지 소음이 거의 없어 조용한 곳에서도 눈치보지 않고 사용할 만한 마우스입니다. dpi버튼은 소음이 있다는 점이 조금 아쉽지만, 자주 쓰이는 버튼은 아니니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네요. 

완전히 아무런 소음도 없는 건 아니지만, 이 정도면 충분히 조용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클릭감이 여타의 보통 마우스와 비슷한가. 라고 묻는다면, 그것은 크게 긍정하기 힘듭니다.  

클릭한다는 느낌은 살짝 있지만, 여타 마우스의 경쾌한 사운드와 비교한다면, 아무래도 감질나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누르다 보면 조금 손가락이나 발가락이 움찔움찔해져요..^^;;

다만 제가 이전에는 다른 무소음 마우스를 접해본 적이 없는 관계로, 비교대상이 없기 때문에 무어라 확실히 말하기는 어렵네요.


도서관 등의 조용해야 하는 곳에서 pc를 이용해야 하는데, 주위의 따가운 시선 때문에 고생하셨던 분들이라면 한번 선택해봄직한 마우스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Posted by 시스템-쇼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