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1. 22. 23:43


  마우스. 정말 많지요. 다나와같은 가격 비교 사이트에서 보면 싸게는 몇 천원부터 비싸게는 십수만원까지도 있죠. 사람에 따라서는 작동만 하면 된다는 분도 있을 테고, 게임에 쓰기 좋아야 한다는 분도 있을 것이고, 다양한 기능을 가진 고가의 기기를 좋아하는 분도 계실 겁니다. 

 이렇게 마우스에 대한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공감할 만한 기준은 분명 있을 겁니다. 

 바로 가성비. 

 저렴한 가격. 그리고 가격대 이상의 성능. 이 두가지가 합쳐진 마우스라면 싫어할 사람은 많지 않을 겁니다. 

 그렇기 때문일까요. 최근 가성비를 전면에 내세우고 출시되는 마우스는 많습니다. 

 그리고 비프랜드가 이번에 출시하게 되는, 아이매직 GMOUSE2 게이밍 역시 가성비가 가장 기대되는 마우스입니다. 

 고가의 상급 마우스만큼은 아니라지만, 대다수의 유저들이 만족하고 쓸 수 있을 충분히 탄탄한 기본기를 자랑하는 마우스지요. 

 과연 GMOUSE2가 얼마나 괜찮은 기본기를 가지고 있을지, 직접 살펴보았습니다.


 * 이 사용기는 아이매직(iMAGIC)으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목차


 1. 개봉 및 외형

 2. 작동모습

 3. 그립 및 체감성능

 4. 타 마우스와 비교

 5. 마무리



 1. 개봉 및 외형 

아직 정식 출시 전인 마우스여서인지, 이렇게 벌크 포장으로 배송되었습니다. 

바코드 스티커 한장만이 이 박스 안에 마우스가 있다는 걸 알리고 있습니다.

심플. 정말로 심플합니다. 아주 예전의 마우스를 생각나게 할 만큼, 군더더기 없이 빠진 외형입니다. 마우스 외의 구성품은 전혀 없습니다. 

로지텍의 g1이나 g100시리즈와 유사한, 매끈한 외형이죠. 

측면에는 사이드 버튼과 함께 고무 그립이 있습니다. 그립의 감촉은 괜찮습니다. 

고무 그립은 우측에도 있습니다. 덕분에 손이 미끄러지는 일은 없습니다. 

배면. DPI와 폴링 레이트 조절 스위치가 바닥에 있습니다. 팀스콜피온의 루카 슬릭도 하단에 두 스위치가 있었죠. 

설정 단계는 평범합니다. 세부 조절은 안 되지만, 저 정도면 큰 불편없이 사용이 가능한 설정값이네요.   

배면을 빙 둘러서 led 발광부가 있습니다. 

전면부에는 벌집 모양이 각인되어 있는데, 그냥 디자인입니다. 

선은 직조 케이블이며, 단자는 금도금되어 있습니다. 뭐, 요즘 나오는 쓸만한 마우스들은 어지간하면 다 직조에 금도금이긴 합니다.

 



2. 작동 모습

작동 상태. 현재는 led를 오프한 상태입니다. 약하게 붉은 기가 보이는 건 센서의 빛이 비춰서 그렇습니다.

led는 7단계로 컬러를 변경 가능합니다. 상단의 버튼을 한번 누를 때마다 색이 변합니다. 

보라

흰색

빨강

파랑

초록

노랑

이건 하늘색이라고 해야 할까요.

하단에는 led가 전체적으로 밝게 들어옵니다. 


 상단 버튼 조작을 통해 숨쉬기 모드로도 사용 가능합니다. 한 가지 색으로만 숨쉬는 건 아니고, 7색이 돌아가면서 점등됩니다. 



3. 그립 및 체감 성능


 먼저 그립.

 그립은 괜찮습니다. 전체적으로 사이즈가 평범하기 때문에 어지간하면 다 불편하지 않게 잡을 수 있습니다. 다만 모든 그립이 다 편하지는 않습니다. 솟아오른 부분이 앞 쪽에 쏠려 있고 엉덩이 부분이 낮은 편이기 때문에 팜 그립은 약간 어울리지 않습니다.

 클로그립은 무난한 편이며, 핑거그립 역시 괜찮습니다. 고무그립이 있어 어느 그립이나 불안정한 부분은 없었습니다. 

 솔직히 최상의 그립감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만, 무난한 그립감은 됩니다. (개인적으로 그립이 좋다고 생각하는 마우스들은 훨씬 더 고가에 위치합니다..^^;;)

 

 기능.

 기능은 뭐...평범한 5버튼 마우스입니다. dpi조절이나 폴링율 조절이 바닥에 있는 건 장단점이 있는데요. 마우스웨어 없이 편히 조절이 가능한 장점이 있는 반면, 마우스웨어로 조절하는 것보다는 세밀하지 않지요.

 하지만 포인터의 정확도나 클릭감은 꽤 괜찮은 편입니다. 

 그러므로 매크로 기능 위주로 게이미 마우스를 찾는 분보다는, fps처럼 기본기가 좋은 마우스를 필요한 게임을 주로 하시는 분들에게 어울릴 것 같습니다.

 아, 사무용으로도 좋을 거예요. 재질감이 좋아서 장시간 사용하기에도 좋거든요. 코팅이 꽤 좋아서, 오래 사용해도 손자국이 거의 안 남더라고요. 감촉도 좋은 편이고요.   

 아, 리프트 오프 거리는 좀 높습니다. 다소 높이 들어야 포인터가 움직이지 않더라고요. 

 

 그 외.

 led 컬러에 따라 마우스가 뜨거워집니다. rgb가 낮은 컬러를 사용시에는 아무 문제가 없는데, 흰색처럼 rgb가 높아지는 컬러로 설정시에는 꽤 따땃합니다. 개인적으로 밝은 led를 좋아하는데, 온도 때문에 다른 색으로 바꿔 썼었습니다.

 

 

 4. 타 마우스와의 비교.


2만원 초반대. 3200dpi, 3600스캔율의 stormx m2 입니다. GMOUSE와는 컨셉이 정 반대라고 느껴지는 마우스입니다.

무게추 교환, 많은 기능 버튼. 마우스웨어 지원 등등. 고가 마우스 수준의 다양한 옵션을 지원하는 마우스죠.

하지만 반대로 본연의 기본기는 조금 부족하게 느껴집니다. 마우스의 길이가 짧아 그립이 편하지 않으며, 약지 버튼은 오히려 불편한 경우가 자주 발생합니다. GMOUSE2와는 장단점이 확실히 갈립니다.   

2400DPI, 4500 스캔율의 루카 슬릭. 기본적으로 GMOUSE2와 가장 비슷한 컨셉의 마우스입니다. 

손에 잡히는 외형도 그렇고, 기능이 심플한 점도, dpi, 폴링 조절스위치가 바닥에 있는 점도 비슷합니다.

다만 길이에서 슬릭이 조금 더 깁니다. 팜 그립에는 슬릭이 조금 더 편하고, 그 외의 그립은 GMOUSE2가 더 낫습니다. 

센서 성능면에서는 GMOUSE2가 더 좋네요. 

3000dpi, 6400스캔율의 라푸 V20은... 그립이 조금 극단적입니다. 움푹 패인 디자인 덕분에 아무 그립으로나 잡기 편한 마우스는 아니거든요.

기본기적인 면에서는 비슷한 수준으로 느껴집니다. 둘다 안정적이예요. 아무 손에나 편히 쓰기엔 GMOUSE2가 나을 겁니다. 

마우스 모음. 넷 다 각각 장단점이 있고, 다 괜찮은 마우스들입니다. 



5. 마무리


 괜찮습니다. 참 괜찮아요. 2만원대 중반에서 3만원 사이에서 가격이 정해질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 가격대에서 이 정도면 참 괜찮죠. 고가의 마우스만큼 좋은 건 아니지만, 가격대를 생각하면 '이정도면 충분하다.' 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다양한 기능이 있는 것도 아니고, 휘황찬란한 디자인인 것도 아니지만, 그만큼 심플하고 매끈한 외형을 가지고 있으며, 누구나 편히 쓸만한 마우스입니다. 매크로 기능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면 부담없이 선택해서 사용하기 괜찮은 마우스가 될 거라 생각됩니다. 

 


  

   

Posted by 시스템-쇼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