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5. 31. 16:33


 스타 크래프트로 대표되는 자원채집-생산-전투의 도식은 전략 시뮬레이션, RTS의 기본 도식이 되어 있습니다. 블리자드 시리즈는 물론,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커맨드 앤 컨커, 기타 킹덤 언더파이어나 아트록스같은 아류작까지... 게임을 시작하자마자 먼저 자원을 찾아 헤메는 모습은 RTS에서 당연하다시피 되었습니다.

 그러나 몇몇 전략 시뮬레이션들은 이 기본적 도식과는 다른 길을 걷습니다. 다른 방법으로도 충분히 재밌는 RTS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오늘 보여드릴 코헨:불멸의 제국 또한 미네랄에 반기를 드는 게임 중 하나입니다. 


박스 전면샷. 깔끔합니다. 완전 한글화라는 카피가 눈에 띕니다. 이때만 해도 한글화 잘해주었는데...
 

박스 뒷면. 깔끔한 전면과 달리 주절주절 말이 많네요.ㅎㅎ


전면 날개커버 안쪽. 발더스 게이트와 울티마의 제작진이라....후덜덜합니다. 
 

내부 구성물. 게임시디, 매뉴얼, 레퍼런스 가이드, 퀵 가이드, 엽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살짝 풍성한 기분?ㅎㅎ


퀵 가이드. 퀵 가이드들이 그렇듯 핵심 내용만 담고 있습니다.


게임 시디. 아직 밀봉 상태입니다.


레퍼런스 가이드. 종족 정보, 테크, 유닛, 히어로등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매뉴얼. 나름 풀컬러 매뉴얼입니다.



이어지는 게임 스샷. 게임 스샷은 잡지 번들 시디로 플레이해 찍었습니다.


게임 기본 화면. 살짝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느낌?ㅎㅎ


유닛 생산. 부대구성을 마치면 캡틴이 짜잔 나오고 부대원은 시간이 지나면서 한 기씩 보충됩니다. 한 부대는 최소 5기, 최대 7기로 구성됩니다. 유닛의 캡틴은 추가 금액을 이용하면 히어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히어로가 더 강합니다.특수기능도 있고...


부대를 쓸 수록 유지비가 늘어납니다. 코헨의 자원은 채집이 아니라, 관리의 느낌입니다. 따로 채집하지도 않을 뿐더러, 어떻게 유닛을 관리하고, 자원 소모량을 조절하느냐가 중요합니다. 부대를 후다닥 늘려버리면 금방 금이 똑 떨어집니다..;;;


기지에서 건물을 짓고 업그레이드하면서 도시를 업그레이드하면 운용가능 부대의 수도 늘어납니다. 위 스샷의 상태는 3부대까지 운용 가능하다는 뜻.(화면 상부 정보 바 오른쪽 2/3 부분. 3부대 중 2부대 쓰고 있다는 소리.)
부대를 한 자리에 계속 두면 저렇게 스파이크 모양이 생겨나고, 방어력이 올라갑니다.


전투. 적과 조우하면 자동으로 싸웁니다. 대형이 좀 중요하고... 스타나 워크처럼 컨트롤이 중요한 게임은 아닙니다. 부대 단위로 움직이기 때문에 스타같은 컨트롤 자체가 불가능해요.


병력이 소모되면 따로 생산을 하는 게 아니고 보급 범위내에 있으면 알아서 체력이 차면서 한 기씩 충전됩니다. 시스템이 이렇다 보니 병력 운용을 효과적으로 해야 할 듯 합니다. 무조건 어택땅은 지양해야 할 듯.



사실 전략 시뮬레이션 쪽을 크게 좋아하지 않기에 할 말이 많은 게임은 아닙니다. 다만 스타류의 획일적인 RTS와는 다르기에 잠시 파보았던 게임인데... 제겐 좀 어려웠습니다. 
 코헨의 느낌은 유닛을 뽑아 싸운다... 라기 보다는 한 나라를 운영한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한번 뽑으면 그걸로 끝인 타 게임의 유닛과 달리 지속적으로 자원을 소비하기 때문에 부대 하나 만드는 것도 고심하게 되더라구요.

 여튼, 상당히 잘 만든 게임이라는 생각이 드는 게임입니다. 명작이라 할 만한지 아닌지는 제가 깊이 즐긴 게임이 아니라 평하기 어렵지만요. 스타크래프트와는 다른 전략을 한번 해보고 싶으시면, 코헨. 한번 해보실만 합니다.^^

ps. 아마 온게임넷에서도 대회를 한번 한 적이 있었던 것 같은데... 인기가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Posted by 시스템-쇼크
2010. 5. 30. 20:20


토니 호크 프로 스케이터2. 한때 온게임넷에서 대회도 한적 있고 해서 아시는 분들이 제법 있을 것 같네요. 스케이드 보드를 소재로 한 게임이며, 실제로 유명한 선수인 토니 호크를 전면에 내세운 게임입니다.(EA의 타이거 우즈 골프게임처럼)

콘솔을 PC로 컨버전한 게임이며, 그래서인지 굉장히... 그래픽은 안 좋습니다. 원래 하드웨어가 뭐였더라...
그러나 게임성만큼은 정말 좋은 게임입니다.


전면 박스샷니다. 토니 호크씨가 있습니다. 그리고 오른쪽 위... 당시 인기그룹(...)인 핑클이 게임 내에 등장하고, 핑클의 음악도 삽입되어 있습니다.


박스 뒷면. 저 토니호크씨는 정말 실제 묘기중인 장면을 찍은 걸까요? 진짜면 참 높이도 나네요...ㄷㄷ


구성품. 간단합니다. 게임 시디, 케이스 크기의 매뉴얼. 끝.


시디. 프린팅은 단색으로 깔끔하네요.


매뉴얼. 꼭 필요한 내용만 간단히 있습니다. 살짝 부실한 느낌도...?^^;;


게임 스샷 나갑니다~


메인 화면. 스샷이 작아서 잘 티가 안나는데, 깔끔하진 않습니다. 컨버전이기 때문인지...;;


게임 내 특전...인 핑클 4인방 캐릭터. 그 중 이효리입니다. 사진이 아니면 절대 못 알아볼 포스..=_=;;;
올라운드 타입이네요.


핑클 캐릭터로 할까 하다... 제가 좋아하는 캐릭터였던 로드니 뮬렌을 골랐습니다. 스트리트 타입중에서는 가장 좋은 듯..?^^;;


처음 맵. 격납고 같은 곳입니다. 게임을 진행하면서 맵을 하나씩 열어야 합니다.


어라라...?? 몇 년 만에 하려니 전혀 안됩니다...;;; 손가락이 굳은 건지...;;; 레일을 못타겠어요...ㄷㄷ


이렇게 맵에서 다양한 목표를 클리어하면서 돈을 모아야 합니다. 글자 모으기, 드럼통 치기 고득점, 특정 파이프 타기등...
옛날엔 한번에 이 중 절반은 클리어 했던 거 같은데...;; 달랑 하나...;;;;


캐릭터마다 스페셜 스킬이 있습니다. 게이지를 끝까지 모으면 스페셜 스킬을 쓸 수 있는데, 일반 기술들보다 점수가 훨씬 높습니다. 


 키설정을 바꾸고 나니 쪼끔 낫네요. 필살 힐플립 다크슬라이드 시전과 함께 유리창 돌파!


스페셜 연속콤보...;;; 힐플립 다크슬라이드는 보드를 거꾸로 뒤집고 그라인드를 타는 기술이더군요...ㄷㄷㄷ
실제로 가능한 기술이란게 더 무섭습니다..=_=;; 게임처럼 수십미터를 타고 미끄러질 순 없겠지만..;;


잘 안됩니다..=_=;; 원콤보 1만 6천점이 최고점..;; 한 때 미쳐서 할때는 원콤보로 10배 점수도 아무것도 아니었는데...


스포츠 게임중에는 굉장히 마이너한 소재인 스케이트 보드를 다룬 게임입니다. 아마 국내에선 2만 정발되고 후속작은 발매 안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 

핑클이 캐릭터로 등장하는 등 국내발매를 하면서 여러 정성을 들인 게임이고 게임대회까지 열었던 게임이지만, 성공하는데는 실패했습니다. (여담으로 온게임넷에서 했던 대회에서는 적절한 김대기선수도 참가했었습니다. 다른 프로게이머 한 분도 했다고 기억하는데 누군지 기억이 안나네요.ㅎㅎ) 

컨버전 게임인 탓인지, 이식에서 문제가 있었던 건지 그래픽은 정말 안 좋았습니다만... 게임이 주는 재미는 상당합니다. 다른 스포츠 게임과는 달리 타인or CPU와 경쟁하지 않는 혼자만의 게임이지만(싱글 플레이기준) 목표를 이루어가면서 화려만 콤보를 구사하는 재미는 상당합니다. 

한때 특정 맵에서는 원콤보 100만도 찍어 본 게임인데(괴수들을 수백만점씩 찍었다고들 하던데... 저는 옛날에도 그리 잘하진 못했거든요.) 오랫만에 하려니 정말 어렵네요.ㅎㅎㅎ

그래픽에 대한 거부감만 없으시면 굉장히 재밌게 해보실 수 있는 게임입니다. 게임 속에서 핑클도 만날 수 있구요.ㅎㅎ
(비록 알아볼 순 없지만ㅎㅎ)

Posted by 시스템-쇼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