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3. 27. 03:46

최근에는 하이엔드 유저 뿐 아니라, 중급의 시스템을 쓰는 유저들 사이에도 빅타워 케이스를 쓰는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하이엔드에 속하지 않는 유저들이 빅타워 카테고리에 들어가는 케이스를 쓰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더 높은 쿨링 효율이나 더 많은 기능이 필요해 빅타워를 구입하는 경우도 있고, 넉넉한 공간을 위해서일  수도 있습니다. 조립하기 편한 넓은 공간. 유지보수가 편한 넓은 공간. 

 또한 측면 아크릴 패널의 일반화로 선정리 편의성이 케이스 선택의 한 이유가 된 지금은, 깔끔한 선정리를 위해 빅타워를 구매하는 경우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PCPOP의 밀리언은 빅타워 카테고리에 들어가는 제품 치고는 상당히 저렴한 가격대의 제품입니다. 7만원대라는 가격이 저렴한 가격은 아니지만, 빅타워 케이스를 기준으로 잡으면 제법 낮은 가격대에 속하는 제품이지요. 

 그럼에도 밀리언은 넉넉한 내부 공간 뿐 아니라 다양한 기능. 넓은 아크릴 패널. 거기에 더해 세련된 외관까지 한번에 잡은 재미있는 케이스입니다. 

간단하게나마 한번 밀리언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밀리언에서 눈에 띄는 건, 심플하고 매끈한 외관입니다. 근래의 히트작인 스텔스나 이클립스가 전면 전체를 타공시키면서 터프한 이미지를 가졌다면, 밀리언은 타공부를 필요한 곳에만 적용하고, 나머지는 매끈하게 디자인한 점이 특징입니다. 

더불어 측면 아크릴 패널의 크기가 아주 큽니다. 거의 시스템 전체가 보일 정도의 크기죠.  

빅타워로 구분되는만큼 내부는 넓습니다. ATX규격까지는 충분히 넓게 조립할 수 있을 정도로요. 내부의 팬이나 odd가이드, 나사등을 붉은 색으로 처리해 포인트를 주고 있습니다. 검은색 일색인 것보다는 이 쪽이 잘 안질리는 것 같긴 합니다만... 붉은 색의 톤이 좀 더 진했으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붉은색이 좀 가벼운 느낌이 들어 아쉬워요.

그리고 하나 더. 빅타워 하면 높은 확장성인데, 중앙의 쿨링& VGA 지지대 때문에 하드 베이가 아래쪽에 한정되어 있다는 점이 아쉽네요. 

 예전과는 빅타워 선택의 기준이 달라진 점, 그리고 요즘은 일반적인 시스템에서도 빅타워를 종종 선택하는 점을 생각하면 큰 단점은 아닙니다. 오히려 유저에 따라서는 VGA지지대가 더 유용할 수 있습니다.

 참, 하단부에는 탈착식의 먼지필터를 제공합니다. 하단의 타공부에서 올라오는 먼지를 막아주지요. 



ODD 가이드는 나사를 사용하지 않고 레버로 고정하는 원터치 방식입니다. 

상단부에는 각종 포트와 함께 두개의 팬컨트롤러가 있습니다. 사진을 너무 내려서 찍었네요. 하이-로우가 아니라 다이얼식의 팬컨이기 때문에 원하는 풍량으로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습니다. 그 뒤에는 하드독이 자리하고 있는데요. 발키리와 동일한, 수직으로 장착하는 방식입니다. 음. 두 케이스 다 가지고 있는 입장에서 말씀드리자면, 하드독은 밀리언쪽의 마감이 더 좋습니다. 

후면 배기부에는 타공이 사각형으로 되어 있습니다. 보통 작은 원형이나 벌집 형태로 타공을 하는데, 특이하네요. 

참, 우측 패널에는 패널을 쉽게 분리할 수 있는 손잡이가 있습니다. 이게 편리하기는 한데요... 플라스틱 손잡이라 내구성이 약간은 불안합니다. 그리고 반대편 패널에는 손잡이가 없습니다. 자주 여는 패널은 아니지만, 밀리언의 패널은 손잡이 없이는 열기가 약간 힘듭니다. 잡을 만한 위치가 마땅하지 않거든요. 기왕이면 좌측에도 달아주었으면 참 좋았을 것 같습니다.   


전면부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여닫을 수 있는 커버가 ODD베이와 외부 3.5인치 베이를 가리는 방식입니다. 깔끔하지요. ODD가 슬롯부만 노출되는 점도 재미있습니다. 닫은 상태에서도 ODD를 오픈할 수 있도록 커버에 버튼이 달려 있습니다. 

커버를 열었을 때의 모습. 3.5인치 베이를 활용하지 않는 이상(따로 팬컨을 단다던지..)은 굳이 열 일은 없을 겁니다.^^;;

하드 장착도 무나사 가이드를 이용하여 장착됩니다. 이런 방식 중에는 결합이 헐거워 진동이 많이 나는 경우도 있는데, 다행히 밀리언의 하드 가이드는 살짝 뻑뻑할 정도로 밀착되기 때문에 진동은 거의 나지 않습니다. 

그 위에는 쿨링팬 겸 VGA 지지대가 있는데, 나사를 살짝 풀어 위치를 조정하고 다시 조이는 방식입니다.

대강의 조립 형태. 장착한 VGA의 길이가 짧아 VGA지지대를 쓰지는 못했네요. 넓은 공간이라 조립은 참 편합니다. 

뒷면도 선정리하기는 나쁘지 않습니다. 플랫케이블이라 선정리에 어드밴티지가 있긴 하지만, 모든 케이블을 뒤쪽에서 처리가 가능했습니다. 물론 일반 슬리빙 케이블이라면 플랫케이블보다는 조금 더 정성을 들여야 하겠지요.

다만 CPU보조전원을 뒤로 넘기기 어렵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굳이 넘기려면 메인보드를 타고 앞으로 넘겨야 할 것 같네요. 

따로 선정리홀에는 따로 고무패킹은 없지만 날카롭지 않게 처리를 해 놓아서 케이블이 손상될 걱정은 안해도 됩니다. 

먼면 쿨링팬의 LED. 푸른색이라 예쁩니다만... 팬컨의 조절에 따라 밝기도 가변되기 때문에 낮은 RPM에서는 LED밝기도 조금 약한 점이 아쉽네요.

이런 다른 시스템을 조립했을 때... 푸른색 LED가 참 예쁩니다.  

패널을 닫았을 때. 본래 스모크 아크릴이라 확 시원하게 다 보이지는 않습니다만, 아직 비닐을 떼지 않아 더 어둡네요. 

넓은 아크릴의 크기만큼 완전히 투명이었다면 더 내부가 확 들어와 좋았을 것 같기도 합니다. 스모크 아크릴은 LED부 외에는 또렷하지 않으니까요.

 개인적으로는 다 보이는 걸 그리 좋아하지 않아 스모크 아크릴을 좋아해 불만은 없지만, 완전히 속이 다 비치는 걸 선호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하드독. 팬 컨트롤러. VGA지지대. 넓은 아크릴. 넓은 내부공간. 6개의 팬을 통한 내부 온도 유지. 거기다 매끈한 디자인까지. 장점이 많은 케이스입니다. 

 전면, 그리고 상단 타공부의 청소가 다소 번거로운 점은 아쉽습니다만... 제 방처럼 먼지가 심각하게 많은 집이 아닌 이상은 큰 단점은 아닐 겁니다. 

 그리고 직접 장착해본 건 아니지만 상품 설명상 E-ATX를 지원하지 않는 점도 아쉽습니다. 사실 빅타워들은 E-ATX를 대개 지원하니까요. 다만.. E-ATX를 쓸 정도의 고가 시스템이라면 케이스 역시 훨씬 높은 가격대를 쓰는 경우가 대부분인 점. 그리고 E-ATX정도의 보드를 쓰는 유저가 소수인 점을 감안하면 큰 단점까지는 아닙니다.


 냉정하게 이야기하면, VGA지지대를 제외하면 비슷한 가격대의 다른 케이스와 비교해 크게 특출난 점이 있지는 않습니다. 이정도 가격대의 케이스라면 하드독이나 팬컨 정도는 대부분 가지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눈에 띄는 예쁜 디자인의 빅타워들은 10만원대를 넘겨야 하나 둘 나오는데, 밀리언은 제법 괜찮은 디자인이면서도 7만원대에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입니다. 

 밀리언은 정말 외관이 괜찮거든요. 매일매일 눈에 들어오는 건 보드도, VGA도아니라 케이스라는 점을 생각하면 매끈한 외간은 절대 작은 장점이 아니라 생각해요. 

 



Posted by 시스템-쇼크
2014. 3. 13. 19:04


팬리스. 예전에는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높은 CPU의 발열. 파워 소음. 그리고 하드 소음. 이 셋을 모두 해결해야만 했기 때문이죠.

하지만 CPU의 발열은 점점 낮아지고, 파워도 팬리스나 하이브리드 파워가 출시되고 있으며, 하드 소음은 SSD로 완전히 없앨 수 있게 되었죠.

 그래서인지 팬리스 쿨러도 예전에 비해 점점 더 많이 등장하고 있으며, 그 가격대 역시 예전에 비하면 많이 현실적으로 가고 있습니다. 예전의 팬리스 쿨러가 질릴 정도로 거대한 크기와 무게. 그만큼 비싼 가격을 가지고 있었던 걸 생각하면 많이 현실적으로 바뀐 것이지요.

 곧 써모랩에서 출시하게 될 고요(GOYO) 역시 그런 팬리스 쿨러의 흐름에서 만들어진 제품입니다. 일반 타워형 쿨러와 큰 차이가 없는 크기. 그리고 가벼운 무게를 가지고 있는 제품이지요. 

 팬리스 쿨러지만 고사양 CPU보다는 60W 이내의 보급형 저발열 CPU에 적합하도록 만들어진 쿨러인데요. 과연 어느 정도의 성능을 가지고 있을지 직접 체험해 보았습니다. 

 

[이 리뷰는 써모랩& Forcca를 통해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목차


1. 개봉 및 외관

2. 설치

3. 성능 테스트

4. 타 쿨러와의 비교

5. 마무리



1. 외관

 제품 박스. 아직 출시전의 제품이라 무지 박스에 담겨 있습니다만...

오픈해보면 이런 반전이... 기존의 히트작인 바다 2010쿨러의 박스를 뒤집은 패키징입니다. 

구성품. 아직 정식 출시 전이기 때문에 어떻게 변할지는 모르겠지만, 일단은 이런 구성품입니다. 쿨러 본체를 제외하면 바다나 바람과 동일한 구성입니다. 

설명서 역시 기존의 써모랩 제품들과 공유합니다. 장착 방법이 동일하기 때문에 문제는 전혀 없습니다. 참, 저 중에 팬클립과 저항 케이블은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당연하지만, 팬이 없는 제품이니까요.

구성품. 나사나 고무와셔등은 한개씩 여분이 있습니다. 작은 부품이라 혹시나 분실할 우려가 있으니 좋은 배려입니다. 

쿨러는 전체적으로 새까만 색입니다. 검은 쿨러는 처음 써보는데, 멋집니다. 

쿨러의 방열핀은 동일한 것을 방향을 반대로 하며 순차적으로 접합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방열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라 생각됩니다. 

이런식으로, 한장씩 텀을 두고 모양이 교차됩니다. 재밌는 모양이네요.

히트 파이프는 총 세개입니다. 

베이스에는 히트 파이프가 직접 래핑되어 노출된 방식입니다. 예전 아이스에이지 쿨러 이후로 자주 볼 수 있는 방식이지요. 히트파이프에 직접 발열체가 닿기 때문에 쿨링에 효과가 좋은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래핑은 아주 깔끔합니다. 거울처럼 번쩍이는 래핑은 아니지만, 히트파이프와 베이스가 균일한 높이로 매끈하게 되어 있습니다.  


또 다른 팬리스 쿨러인 노팬 CR-80EH와의 비교. 체감되는 양감의 차이가 꽤 있습니다. 무게는 둘 다 가벼운 편인데요. 고요가 290g, 노팬 80EH가 300g 정도 합니다. 둘 다 가벼워서 메인보드에 큰 지장을 주지 않는 무게입니다. 


사실 고요는 외형적으로 일반 타워형 쿨러와 큰 차이가 없습니다. 보통의 팬리스 쿨러가 특이한 외형을 한 것에 비하면 조금 무난하지요. (대신 클립을 이용해 팬 장착도 가능합니다!) 폰은 좀 좁고, 높이는 80EH보다 조금 더 높습니다. 80EH가 113mm니 대략 130mm 근방으로 보입니다.


2. 설치

설치를 시작해 봅시다. 먼저 베이스에 클립을 나사로 고정해야 하는데요. 이렇게 베이스에 홈이 파여 있어 클립을 이곳에 걸치기 때문에 나사를 조이기 쉽습니다. 좋은 배려네요.

요렇게 나사를 조입니다. 

네 방향 모두 조이면 쿨러쪽 준비는 끝입니다. 이건 AMD용의 장착 방향이고, 인텔은 방향이 다릅니다. 이렇게 직사각형이 아니라 정사각형에 가깝게 조립되거든요. 

다음은 백플레이트 조립입니다. 먼저 고정용 볼트를 홈에 맞게 끼우고요.

고무 와셔로 고정합니다. 고무의 홀이 타이트하기 때문에 고정성은 괜찮습니다.  

중간에 보드와의 직접 접촉을 방지하는 고무 블럭까지 장착하면 준비 완료입니다.


CPU에 서멀을 찌익 짜줍니다. 장력으로 펼 생각이기 때문에 대강 찍찍 발랐습니다.


보드와 쿨러의 체결은 손나사로 조이는데요. 다른 부분은 큰 애로사항이 없지만, 사진의 저 부분은 주변 쿨러의 방열핀과 부품들 때문에 손이 편하게 움직이지 못해 조이기가 상당히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조일 때만큼 풀 때도  힘들었습니다. 

80EH의 경우 보드 뒷면에서 나사를 조이기 때문에 조금 더 편했는데, 고요는 이 부분이 좀 손가락이 아팠습니다.


장착한 모습. 보통의 타워형 쿨러를 장착한 모습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참고로, 써모랩 측에서는 이렇게 장착하는 것보다 가로로 장착하는 것이 더 쿨링에 유리하다고 합니다. 다만, AMD 시스템은 장착 방식 때문에 이렇게 세로로 장착할 수밖에 없습니다.  

위에서 보면 쿨러의 길이가 보드를 넘어선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보드에 딱 맞는 수준입니다. 이말은 쿨러의 크기 때문에 간섭받는 일은 없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장착시. 후면과도, 상단부와도 간섭은 없습니다. 높이도 크게 높지 않기 때문에 어지간한 케이스에는 다 들어갈 겁니다. 

기준으로 잡은 케이스는 3R의 레인저 케이스입니다. 이 케이스를 고른 이유는 지난번 다른 팬리스 쿨러인 80EH를 테스트했던 케이스가 이 케이스라 한번 비교를 해보려고 한 것인데... 그 의도는 무용지물이 되어버렸습니다. 그 이야기는 아래에...


3. 성능 테스트


쿨러의 덕목은 당연히 어느 정도나 발열을 감당해주는지가 관건이겠지요. 일반 쿨러라면 소음도 항목에 있겠지만, 팬리스 쿨러는 자체 소음이 0이기 때문에 모든 주안점은 쿨링효과에 모입니다. 이 GOYO가 어느 정도의 성능을 가지고 있을지 한번 테스트해보았습니다.


CPU는 고요의 제한 tdp인 60W를 살짝 넘는 65W짜리 브리즈번 3600과 tdp를 훌쩍 넘는 95W 쿠마 7750을 대상으로 골랐습니다.

각각 케이스 팬을 끈 상태와 켰을 때를 비교했습니다.

각각 아이들시와 파이4M 1주행. 삼디마크 1회. 프라임 10분 구동을 테스트했습니다.  

먼저 케이스 팬이 꺼져 있을 때입니다.

  

 팬 OFF

 아이들

 파이 4M 

 삼디마크 

 프라임  

 브리즈번 3600

 27

 40

41 

 57

케이스 팬이 모두 꺼진 상태에서 파워만 돌아가는 중임에도 온도는 60도를 넘지 않습니다. 괜찮네요.


다음은 케이스 팬(전면2, 상단1, 후면1)이 켜져 있을 때입니다. 팬속은 LOW입니다.


팬 ON 

 아이들

파이 4M 

 삼디마크

프라임 

 브리즈번 3600

25 

 35

 35

 45

아이들 시는 큰 차이가 없지만, 작업시 온도는 확 떨어지네요. 팬리스인만큼, 케이스 팬의 영향을 크게 받네요.


다음은 쿠마 7750입니다. 먼저 팬을 껐을 때입니다.


팬 OFF

 아이들

파이 4M 

 삼디마크

프라임 

 쿠마 7750

25 

 37

 40

 58

으음... 사실 결과가 너무 이상해 한번 더 테스트를 해보고, 한번은 아예 쿨러를 떼었다 다시 붙여서 해보았지만 결과값은 동일했습니다. 65W인데다 당시 온도가 높지 않다는 평가였던 브리즈번보다, 95W에 온도도 높다는 평가였던 쿠마가 더 온도가 낮다는 건 이상했거든요. 그래도 두번을 더 해 총 세번을 테스트해도 비슷한 결과가 나온 걸 보면 쿠마나 브리즈번 둘 중 하나의 온도 모니터링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뜻일 겁니다. 

 그래도 온도가 올라가는 경향이 브리즈번과 쿠마가 유사한 것을 보면 둘 중 하나의 온도기준점이 잘못 잡힌 거지, 온도가 변화하는 것 자체는 제대로 측정되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  

[브리즈번과 쿠마가 보여주는 온도의 절대값을 비교하기보다는, 아이들에서 프라임까지 온도가 올라가는 흐름과 그 폭의 차이를 중점으로 보시는 것이 더 좋을 듯 합니다.]


 다음은 케이스 팬을 켰을 때입니다.


팬 ON 

 아이들

파이 4M 

 삼디마크

프라임 

 쿠마 7750

22

 27

 28

 37

으음... 아무리 봐도 브리즈번보다는 쿠마의 온도 기준점이 제대로 잡하지 않은 것 같네요.



온도만 보자면 정말 무난하게 사용이 가능합니다. 케이스 팬을 오프했을 때도 감당 못할 만큼 높은 온도가 아니고, 팬을 켠 상태에서는 정말로 괜찮은 온도값이 나옵니다.



4. 타 쿨러와의 비교


다른 쿨러와도 비교를 해보았습니다. 방식은 각각 쿨러마다 브리즈번과 쿠마의 온도를 측정했으며, 케이스 팬을 켰을 때와 껐을 때를 나누어 측정했습니다. 

측정의 대상이 된 쿨러는 위의 사진에도 나왔던 같은 팬리스 쿨러인 노팬 CR-80EH이고요. 일반 쿨러의 자격으로 3R의 아이스에이지 90이 찬조출연 했습니다.


 이렇게 생긴 무난무난한 보급형 쿨러입니다. 요즘은 동일한 쿨러가 아파치에서 나오는 것 같더라고요.


사실 노팬 쿨러는 다시 측정하기 싫어 지난 측정값을 그대로 사용할 생각이었습니다. 그래서 일부러 케이스도 그때와 같은 걸 골랐고요.

그런데... 그 사이 날씨가 변한 만큼 집의 온도도 많이 변해 아이들시 온도 차이가 좀 많이 나더라고요. 그래서 할 수 없이 재측정을 했습니다. 

어차피 다시 할 줄 알았으면 좀 더 좋은 고급 케이스에서 할 걸 그랬어요. 


아쉬움을 뒤로 하고 측정 시작합니다. 먼저 노팬 쿨러입니다.


브리즈번 장착시

케이스 팬을 사용하지 않은 노팬 쿨러.


케이스 팬을 켠 노팬 쿨러.


다음은 쿠마입니다.

케이스 팬을 껐을 때.

켰을 때.


정리해보면...

 

 아이들

 파이 4M

 삼디마크 

 프라임 

 브리즈번(팬 OFF)

 30

47 

52 

65 

 브리즈번(팬 ON)

 29

42 

42 

55 

 쿠마(팬OFF)

 30

47 

50 

71 

 쿠마(팬ON)

 26

43 

45 

59

의외의 결과인데요. tdp 80W까지 지원하는 노팬 쿨러의 온도가 60W 제한의 고요보다 높습니다. 아니, 좀 많이 높습니다. 프라임 기준으로 10도 가까이 더 높으니까요.  

서로의 TDP 제한이 서로 바뀐 게 아닐까 싶을 정도였어요. 


다음은 일반 보급형 타워 쿨러인 아이스에이지 90입니다.


브리즈번

케이스 팬 OFF

 케이스 팬 ON


쿠마


케이스 팬 OFF

케이스 팬 ON


정리하면...

 

 아이들

 파이 4M

 삼디마크 

 프라임 

 브리즈번(팬 OFF)

 25

35 

35 

42 

 브리즈번(팬 ON)

 26

33 

33 

39 

 쿠마(팬OFF)

 17

23 

23 

27 

 쿠마(팬ON)

 14

19

19 

23

 쿠마는 확실히 기준점이 낮은 것 같네요. 고요와 노팬을 측정하던 것이 낮에서 저녁이었고, 아이스에이지는 쌀쌀한 새벽이었으니(보일러를 안 켜서요..;;) 기본 온도 차이가 좀 나긴 하겠지만... 그래도 너무 낮은 것 같아요.


 그래도 확실한 건, 보급형이긴 해도 팬 달린 게 안 달린 것보다는 시원합니다. 고요도 팬리스치고 낮은 온도라고 생각하는데, 팬 달린 쿨러에는 미치지 못하네요.


브리즈번, 케이스 팬 OFF를 기준으로 세 쿨러의 온도롤 한데 모아보면...



 브리즈번(OFF)

 아이들

 파이 4M 

 삼디마크 

 프라임

 고요

 21

 40

 41

 57

 노팬 80EH

 30

 47

 52

 65

 빙하기 90

 25

 35 

 35 

 42 

 

이렇게 되겠네요. 

이 정도면 팬리스 콜러로 상당히 훌륭한 성능이라고 생각합니다. 시스템 팬을 사용하면 95W CPU도 무난히 실사용 가능할 것으로 생각되고요. 

 좋네요. 더욱이 인텔 시스템에서는 가로로 장착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우수한 쿨링 성능을 보여줄 겁니다. 제가 테스트한 AMD 시스템은 장착 방향 때문에 고요가 가진 최상의 성능을 보여준 게 아니니까요. 



5. 마무리


좋네요. 외형이 특이하지 않기 때문에, 어느 시스템에나 무난히 사용히 가능할 것이고, 팬리스치고 무게가 가벼워 메인보드에 큰 부담도 주지 않을 겁니다. 거기다 쿨링 성능이생각 이상으로 우수합니다. 60W 제한의 쿨러지만 80W 제한의 80EH보다도 더 높은 성능을 보여줍니다. 

 간단하게 팬리스를 구축할 생각이라면 정말 괜찮은 선택이 되지 않을까 생각되는 성능과 편의성입니다. 

 굳이 단점을 꼽자면, AMD 시스템에서는 장착 방향 때문에 그 쿨링 성능을 100% 활용하지 못한다는 점. 그리고 장착시 손나사를 조이기 힘든 곳이 있다는 점. 이 두가지 정도입니다. 

 다만 이렇게 세로 장착이라도 실사용에 전혀 문제가 없는 수준이라... AMD 사용자도 걱정할 필요는 없을 듯 합니다.  


평범한 외형 때문에 크게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정말 깜짝 놀랄 만큼 우수한 성능을 보여주어 깜짝 놀란 팬리스 쿨러.

써모랩 고요였습니다. 










Posted by 시스템-쇼크
2014. 3. 12. 22:14


 최근 LED 백라이트 키보드를 사용하는 유저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실용성이라는 측면에서도 야간에 사용하기 쉽다는 점에서 좋고, 미관상 보기에 좋다는 점도 있어 인기가 많지요. 

 하지만 대부분의 led키보드는 기계식입니다. 그리고 기계식중에서도 중고가 이상이 되어야만 led가 탑재됩니다. 그 말은 즉 선뜻 투자하기 어려울 만큼 고가라는 뜻이지요. 혹여나 키보드를 많이 사용한다면 팔 건강을 위해서 투자할만도 하지만, 일반적인 유저라면 led 기계식 키보드는 확실히 부담스러운 가격대입니다. 

 LED는 좋은데 기게식은 부담스러운 유저들을 위해, 게이밍 기어의 명가 제닉스에서는 3색 LED를 탑재해 높은 튜닝 효과를 가지면서도 게이밍 키보드로서 충분한 성능과 함게 2만원대라는 적절한 가격대까지 잡은 멤브레인 키보드를 출시했습니다.

 바로 이 STORMX K3가 그 키보드입니다. 


[이 사용기는 제닉스& 다나와 체험단을 통해 제품을 공급받아 작성되었습니다.]   


1. 외관

2. LED ON!

3. 기능

4. 다른 LED키보드와 비교 및 마무리



1. 외관

박스 전면. K3가 박스를 반 이상 차지하고 있습니다. LED는 빨간색입니다. 왠지 제닉스 하면 빨간색이 먼저 떠올라요. 듀란달 때문일까요?


박스 뒷면. 보통의 하드웨어 박스가 그렇듯이 제품의 특징과 간략한 스펙을 표기하고 있습니다. 원래는 씰이 붙어 있는데, 성급한 성격이라 사진을 찍기 전에 개봉했습니다.  


구성품. 본체 뿐 아니라 키스킨, 매뉴얼과 추가 키캡. 키캡 리무버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기계식 키보드 부럽지 않은 푸짐한 구성입니다. 제가 쓰는 오스뮴도 사실 딱 이 정도 구성품이었으니까요.


키스킨.보통의 키스킨이 그렇듯, 먼지를 사정없이 끌어모으는 재질입니다. 다른 키보드의 키스킨도 그런 걸 보면, 손에 거슬리지 않는 촉감으로 키스킨을 만드려면 먼지는 어쩔 수 없나 봅니다.


키보드의 각 부분은 반짝이는 하이그로시로 되어 있고, 손상을 막기 위해 비닐이 붙어 있습니다.

아랫 부분에도 하이그로시 처리된 부분이 있어 이렇게 비닐이 붙어 있습니다. 

인터페이스는 USB이며, 페라이트 코어가 붙어 있습니다. 금도금 단자네요. 요즘은 중저가 제품들도 금도금이 많더라고요. 

키스킨과 비닐을 제거한 모습. 음. 사실 LED를 끈 상태에서는 문자가 상당히 희미합니다. 보이기는 하는데, 확실하게 눈에 들어오질 않아요. 그리고 문자들이 전체적으로 크기가 작게 느껴집니다. 


 ECS부터 F12까지는 펑션키와 조합해 작동하는 기능들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F1~F3은 키보드의 반복속도를 제어하는 기능을 담당합니다. 1배속부터 3배속까지요.   

ESC로는 LED의 컬러를 조정합니다. 누를 때마다 순차적으로 세개의 색깔과 LED오프상태를 순환합니다.

기능들을 사용할 때 쓰는 펑션 키는 여기에 있습니다. 펑션 키를 쓰는 대부분의 키보드들이 여기에 위치하지요.

아랫부분. 미끄럼 방지 고무 패드가 붙어 있고, 그 위로 물빠짐용 배수 구멍이 나 있습니다.

윗부분에는 키보드의 높이를 조절하기 위한 다리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 옆에 다리가 또 하나 있습니다.

그 다리는 높낮이 조절용 다리와는 반대 방향으로 움직입니다. 

바로 이렇게, 케이블을 고정하기 위한 클립입니다. 왠지 유용해보이지만, 막상 크게 쓸 일이 있을까 싶기도 합니다.

매뉴얼에는 기능키 설명과 함게 안티고스팅 조합 예시가 있습니다. 

추가 키캡은 이렇게 WASD와 상하좌우 키를 제공합니다. 색.... 은회색이라고 하면 비슷할까요. 사진으로는 잘 표현이 안되네요.

추가키캡으로 변경. 

WASD도 변경. 일반 키캡과 색이 확 다르기 때문에 게임시 많이 사용하는 WASD나 방향키를 빨리 찾을 수 있을 것 같네요.



2. LED ON!

추가키캡으로 바꾼 모습. 포인트가 있으니 조금 더 보기 좋은 것 같기도 합니다.

LED점등! 푸른색이 점등되었습니다. 광량은 좀 약한 느낌입니다. 문자의 크기가 작아서 그렇게 느껴지는 걸까요?

이번에는 붉은색. 왠지 제닉스는 이 색이 어울려요. 다만, 조금 칙칙한 느낌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색인 보라색. 개인적으로는 이 색이 제일 예쁩니다. 문자도 가장 선명하게 보이고요. 

윗부분의 STORMX 로고도 LED에 맞추어 색이 바뀝니다. 

파란색.

빨간색. 이렇게요. 그 아래의 넘버락등 표시등의 색은 바뀌지 않습니다. 

키캡을 빼면 이렇게 빛납니다. 기계식 키보드처럼 키마다 LED를 삽입하는 방식이 아니라, 멤브레인 실리콘 아래에 부분부분 일정량의 LED를 심어 전체적으로 밝게 하는 방식입니다. 그래도 LED 밝기는 키마다 제법 균일합니다. 

파란색.

빨간색은 왠지 오렌지색처럼 나왔네요.

기본 키캡의 방향키에는 작게 wasd가 표기되어 있습니다.

WASD에는 반대로 방향키가 표기되어 있고요. 게이머를 위한 나름의 소소한 배려로 느껴집니다.

참, 펑션 키의 마지막 11번과 12번은 키락과 윈락인데요. 키락은 키보드 전체의 키를 입력중지로 잠그는 기능이고, 윈락은 흔히 탑재되는 윈도우 키를 잠그는 기능입니다. 쓰기에 따라 유용한 기능이죠. 키락도 제반 환경에 따라서는 유용할 것 같네요.



3. 기능


동시입력. 최대 20키까지 가능한데... 제 손으로 한번에 20개 누르는 건 참 힘들더라고요. 아무튼. 되는 대로 눌러보았습니다.

1번.   

2번.

3번.

완전한 무한 입력은 아니지만, 이 정도면 어지간한 게임에서 입력 때문에 불편해질 일은 없을거라 생각됩니다.

사실 사람 손가락은 10개니, 굳이 무한까지는 필요없는 것 같기도 합니다. 


눈물이 앞을 가리는 수제작 반복속도 측정. 

네. 스톱워치 들고 2초간 z키 누르는 걸로 비교해 보았습니다. 물론 제 손과 눈으로 하는 것이라 정확하지는 않습니다만... 그래도 10번 이상 해보면서 나름의 근사치는 잡았습니다. 물론 수작업인 만큼 객관적이지는 않습니다.(=_=)

아무튼 제 손과 눈의 결과로는, 1배속~3배속이지만 실제로 두배 세배로 늘어나는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2배는 살짝 더 반복속도가 늘어나는 느낌이었고, 3배속에서 확 늘어나는 느낌이에요. 

 매크로 기능이 없는 건 아쉽지만, 매크로 기능까지 바라는 건 2만원대 키보드에 너무 많은 걸 바라는 거겠죠. 

동시입력과 반복속도 조정 정도로도 게임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참, 사진이나 스크린샷으로는 표현할 수 없는 키감은... 제법 괜찮습니다. 

멤브레인치고 둔탁한 느낌이 적어 타이핑시 느낌이 괜찮습니다. 



4. 다른 LED 키보드와 비교 및 마무리

보너스. 기계식 키보드의 LED. 대상은 기가바이트 오스뮴입니다. 기계식답게 개별 LED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멤브레인에 비해 좀 더 선명합니다. 돈값은 해야죠..^^;;

쿨러마스터의 DEVASTATOR 콤보의 키보드입니다. 이 키보드는 키캡 아래를 반투명하게 만들어 LED가 전체적으로 투과되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키보드가 전체적으로 빛나는 느낌이라 느낌은 정말 좋습니다만, 광량은 살짝 약합니다. 

사진은 좀  많이 예쁘게 찍혔는데, 실제로는 조금 더 약합니다.



 사실 LED는 아주 선명하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기계식 LED 키보드만큼의 광량을 원했다면 실망할 수도 있을 정도지요. 하지만 멤브레인LED키보드는 태생적으로 기계식만큼 밝기가 힘듭니다. 키캡마다 개별로 LED를 달지 않으니까요. 

 그래도 그 점을 감안하고 본다면 제법 예쁩니다. 빛이 나는 LED라는 게 참 보기 좋아요. 색을 3가지 중에서 골라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좋고요. 색상을 바꿀 때마다 이미지가 확 달라지니 소소한 기분 전환에도 좋을 것 같습니다.

 더불어 게이밍 키보드로서 기능도 제법 충실합니다. 동시입력도 불편하지 않을 정도로 잘 지원되며, 반복속도도 조절이 가능해 게임에 따라 바꾸어가며 사용할 수 있습니다. 

 LED를 켜지 않았을 때 문자가 잘 보이지 않는다는 점 정도를 제외하면 큰 단점이 없는 키보드입니다. 


 저렴한 가격에 화려한 LED를 느껴볼 수 있는 괜찮은 게이밍 키보드. 바로 제닉스 STORMX K3입니다. 




  

Posted by 시스템-쇼크
2014. 2. 24. 22:42


  에너맥스. 파워 서플라이에 대해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다면 모를 수가 없는 브랜드죠. 시소닉, 안텍과 함께 과거부터 유명했던 브랜드이고, 지금에 와서는 시소닉과 함께 리테일 시장에서 최고의 품질과 성능을 보장해주는 메이커니까요. 

  최고인 만큼 가격대는 조금 높지만 효율, 안정성, 내구성 모든 면에서 최고이기 때문에 그 가격이 아깝지 않은 제품이기도 합니다. 

 사실 550W의 브론즈 파워치고 저렴하다고 볼 수는 가격대이긴 하지만, 100% 플랫 케이블을 적용해 선정리에 용이함이 있으며 내부에도 일제 캐패시터를 채용해 내구성 면에서 안심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실제로는 어떤 제품일지, 한번 직접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1. 외형

2. 조립

3. 간단한 성능 테스트

4. 마무리



1. 외형



박스는 전체적으로 흰색과 푸른색이 조합된 디자인입니다. 시원한 디자인이 왠지 여름느낌 나네요.

뒷면. 특징인 플랫 케이블과 일제 캐패시터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박스을 열면 세 구획으로 분할되어 담겨 있습니다. 토마호크와 동일한 패키징입니다.

파워는... 고급스럽습니다. 질감부터 시작해 척 봐도 비싼 파워다. 라는 느낌이 팍팍 납니다.


팬 그릴 중앙에는 에너맥스 로고가 새겨져 있습니다.

팬 안쪽으로 보면, 절반 정도를 투명한 판이 가로막고 있습니다. 그냥 생각하면 바람을 막아 쿨링에 안 좋을 것 같지만, 실제로는 바람을 한 쪽으로 모아 발열이 있는 쪽으로 쏘아주기 때문에 발열 해소에 더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측면에는 NAXN ADV가 프린팅되어 있습니다. 에너맥스 로고는 양각되어 있고요. 

표면의 질감은 아주 거칩니다. 사포를 발라놓은 것 같은 느낌이랄까요. 만지는 촉감이 아주 좋습니다. 

후면. 보통의 파워와 그리 다르지 않습니다만, 파워 케이블 고정용 홀더를 장착하는 부분이 있는 점이 특징입니다.

파워의 스펙. 출력의 상당 부분을 12v에 할애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pc가 12v를 주로 사용하기 때문에 적절한 배분인 것 같네요.  

케이블은 전체 플랫입니다. 24핀까지도요.

플랫 케이블의 특징은 납작하게 되어 있어 공간을 적게 차지하며, 구부릴 때도 쉽게 휘어진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24핀 케이블은 이렇게 케이블이 위아래좌우 4 묶음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pci-e 케이블도 플랫. 

마감은 흠잡을 곳 없이 깔끔합니다.

매뉴얼은 다국어로 되어 있습니다. 당연하지만 한국어도 있고요.

구성품은 전원 케이블, 고정용 홀더, 나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파워 케이블을 고정합니다. 혹시나 불의의 사고로 케이블이 분리되어 pc가 셧다운되는 걸 방지해주는 좋은 아이디어입니다. 자주 생기는 일은 아니지만, 없는 것에 비하면 훨씬 안심이지요. 이 부분은 에너맥스의 상위 파워에도 적용되는 옵션입니다.



2. 조립



얼렁뚱땅 조립을 완료했습니다. 들어간 부품이 적은 편이기도 하지만, 마구잡이로 조립했음에도 상당히 편하게 정리가 됩니다.


플랫 케이블이라 보통의 다발형에 비해 좀 더 유연하게 휘어집니다. 

후면. 정말로 막 조립한 게 무엇인지 보여주는 형태. 최근의 케이스들이 선정리 편의성을 고려한다지만, 이렇게 마구 뒤로 넘긴 상태에서는 잘 닫히지 않지요. 보통의 파워라면요.

플랫 케이블이라 24핀이 차지하는 공간 자체도 적은 편이며, 다른 케이블들도 폭을 많이 잡아먹지 않아 정리는 어렵지 않습니다. 힘들이지 않고 뒷판이 닫히거든요.

나머지 케이블은 이렇게 하드베이 밑으로 그냥 쑤셔넣었습니다. 대충 밀어넣었지만 큰 어려움없이 쏙 들어가네요.


꼼꼼한 선정리는 아니지만, 꼼꼼하지 않기 때문에 더 편의성을 잘 느낄 수 있는 부분입니다. 슬리빙 되지 않은 일반 파워에 비해서도 공간을 적게 먹는 느낌이며, 슬리빙된 파워와 비교하면 훨씬 공간을 적게 잡아먹습니다. 유연성 면에서도 유도리가 있어 좀 더 고생이 덜하고요.

 올 슬리빙 파워는 보기에는 좋지만 선정리하려면 두께 때문에 꽤 힘들거든요. 



3. 성능 테스트 

전문 장비가 없기 때문에 정말로 간단하게 테스트했습니다. 

먼저 소음 부분입니다.

 이런식으로 구성해 파워에서 나는 소음을 측정했습니다. cpu쿨러도 팬리스이고, 따로 구성한 부품이 없어 소음이 나는 곳은 파워만으로 한정됩니다. 


비교대상은 같은 에너맥스의 토마호크 3.0과 파워풀의 쿨링머신 6000입니다. 



먼저 pc를 켜지 않았을 때의 소음입니다. 25데시벨입니다. 

NAXN의 소음입니다. 평균적으로 32데시벨에 머무릅니다.

파워풀의 쿨링머신 6000입니다. 평균 34데시벨로 NAXN보다 조근 더 시끄럽습니다.

그리고 토마호크... NAXN이 돋보여야 하는데, 아쉽게도 소음 면에서는 토마호크가 너무 좋았습니다. 

토마호크는 깜짝 놀랄 만큼 조용해서, 거의 들리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소음 면에서는 토마호크>>NAXN>쿨링머신 순으로 좋았습니다. 사실 셋다 조용한 편의 파워기 때문에 소음 때문에 거슬릴 일은 없을 거라 장담합니다.



다음은 간단한 OCCT 테스트입니다. CPU쿨러가 팬리스라 온도에 취약해 길게는 테스트하지 않았습니다. 


음... 12V는 좀 낮은 편입니다. 11.45v 정도에 머무르네요. 대신 전압 변동폭은 적네요. 쭈욱 가는게.. 


3.3v 결과입니다.

5v VCCH 입니다.

이건 5v

cpu전압입니다.


사실 보드가 제대로 전압을 측정하지 못하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몇몇 전압이 너무 깨끗하게 칼전압이네요. 특히 5v와 cpu전압은 그냥 일자고... 

테스트한 저 스스로도 신뢰할 수 있는 결과라고는 말하기 어렵네요. 

어쨌든, 결과치만 보면 12v의 전압이 낮게 인가되는 것 외에는 문제없이 좋은 변동폭을 가지고 있습니다. 



4. 마무리


좋습니다. 소음도 거의 없이 조용하며, OCCT상이긴 하지만, 전압도 잘 들어가는 것으로 확인됩니다. 

더욱이 플랫 케이블을 통해 선정리에 이점이 있으며, 보기에 일반 케이블보다 더 깔끔하다는 점도 있습니다.

브론즈치고 다소 높은 가격대를 제외한다면, 단점을 찾기 힘든 좋은 파워입니다. 


다만 한 가지, 토마호크처럼 에너맥스 자체제작이 아닌 OEM으로 제작되었다는 점이 걸리는 부분인데요.

이전의 토마호크처럼 CWT에서 제조된 파워이지요.(가장 최근의 토마호크 3.0은 CWT가 아닌 다른 업체라는 것 같습니다.) 

과거 에너맥스라는 이름값에 어울리지 않는 성능으로 많은 질타를 받았던 토마호크였기 때문에 불안해할 수도 있는 부분이거든요.

하지만 이 NAXN ADV는 에너맥스에서 꼼꼼히 설계하고 제조공장에도 직원을 파견해 품질을 꼼꼼히 체크한다고 하니 그 걱정은 덜어도 될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CWT의 이름값을 생각해보아도 그렇습니다. 적게 주면 사제폭탄급 뻥파워도 만들어주는 곳이지만, 원가가 충분하다면 최상급의 파워도 만들어주는곳이 바로 CWT고, 이 NAXN은 저렴한 가격대의 파워가 아니거든요. 

그러니 에너맥스의 품질관리와, CWT의 특성을 생각해보면 걱정하지 않고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여담이지만, 파워를 쓰다듬는 촉감이 아주 좋습니다. 부드러운 사포를 쓰다듬는 느낌이라 중독성이 있네요. 


 저렴한 파워는 아니지만, 에너맥스라는 브램드 네임을 생각하면 절대 비싸지 않은 파워. NAXN Adv. 

PC에 튼튼한 심장을 달아주고 싶다면 좋은 선택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Posted by 시스템-쇼크
2014. 2. 15. 07:20


  최근 3만원 후반~ 5만원초반대 케이스간의 경쟁이 엄청납니다. 저마다 특징적인 기능을 내세워 높은 가성비를 자랑하는 케이스가 참 많이 나오고 있지요. 어떤 케이스는 저소음을 무기로, 어떤 케이스는 넓은 내부공간을 무기로. 또 어떤 케이스는 강력한 쿨링 성능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는데요.

   잘만의 z3 plus는 이런 경쟁 속에서 상당히 선방하고 있는 케이스입니다. 3만원대라는 저렴한 가격과 함께 동급 최고 수준의 튼튼한 샤시를 무기로 해서 말이죠. 

  얼마나 튼튼하고, 또 쓰기 좋은 제품일지 한번 직접 알아보겠습니다.  


  [이 사용기는 잘만테크& 다나와 체험단을 통해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목차


  1. 외관

  2. 내부

  3. 조립

  4. 실사용

  5. 마무리


1. 외관

박스는 넘어가고 바로 케이스부터 봅시다. 디자인은 각졌다기보다는 매끄러운 느낌입니다. 요즘 케이스스럽게 상단에도 타공이 있고, 전면부도 전체 메쉬로 되어 있습니다. 아, 아크릴 튜닝된 패널도 있지요.

전면부. 2개의 5.25인치 베이와 1개의 3.5인치 베이가 있습니다. 전면부가 심플하네요.

측면부. 아크릴 튜닝이 되어 있는데, 조금은 작은 느낌입니다. 노출되는 부분이 조금 적네요. 

반대편. 선정리를 용이하기 위해 볼록하게 튀어나와 있습니다. 반대편과 대칭되는 형태로 볼록하기 때문에 통일감이 있네요.

상단부. 비닐로 보호된 부분은 유광으로 되어 있습니다. 

후면. 하단 파워 형태며, 120mm 후면 배기팬을 사용하고, 7개의 pci슬롯이 있습니다.

상단에는 전원버튼과 리셋 버튼. 팬컨트롤 버튼이 있으면 그 뒤로 2개의 USB 2.0단자, 1개의 USB 3.0 단자, 오디오/마이크 단자가 있습니다.

그 뒤로는 타공이 되어 열기를 상단으로 배출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다만, 먼지필터는 적용되어 있지 않네요. 팬이 배기이기 때문에 작동중에는 먼지가 쌓이지 않는 곳이지만, 작동하지 않을 땐느 먼지가 내려앉을 수 있는지라... 조금은 아쉬운 부분입니다.

하단 부분에는 먼지필터가 부착되어 파워에 먼지가 들어가지 않도록 보호하고 있습니다. 탈착은 어렵지 않습니다만... 여러 번 탈착하다 보면 먼지필터가 손상되지 않을까 하는 작은 불안감은 있네요.  




2. 내부 

케이스 내부 전경입니다. 샤시는 꽤 튼튼한 두께를 자랑합니다. 벤치 사이트 실측으로 평균 0.7t 수준인데요. 어지간한 5만원대 케이스보다도 두껍다고 볼 수 있습니다. 

케이스 하단에는 습기를 방지하기 위한 실리카겔이 부착되어 있습니다. 굳이 제거할 필요없이 그냥 사용해도 괜찮을 것 같네요.  

뒷면. 요즘 케이스답게 선정리에 대한 배려가 상당합니다. 재밌는 점이라면, 보드 장착영역에도 타공이 훅훅훅 되어 있는 점인데요, 

보드의 발열 감소에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네요. 


보통 이 부분에 잉여 케이블을 보관하게 되어 있는데, 막상 이 부분은 패널이 불룩 튀어나오지 않은 곳이라 제대로 활용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파워 장착 부분. 딱히 파워의 진동감소에 대한 배려는 없습니다. 그래도 샤시가 두꺼워 진동에는 강할 겁니다.  

5.25인치 베이는 무나사방식으로, 이런 방식의 홀더를 통해 고정합니다. 탈착이 쉬워서 좋네요. 

하드는 이렇게 측면으로 삽입하는 방식입니다. 이 부분 역시 나사 없이 가이드 방식으로 장착합니다. 

아참, 하드 베이 위쪽으로 ssd 장착부가 한 곳 있습니다.  

후면 120mm 팬. 흰색이라 예쁩니다. 제가 흰색을 좋아하거든요. 후면 팬은 파워와 직결하는 4핀 커넥터입니다. 

상단 팬 역시 120mm 화이트 팬입니다. 바람 방향은 배기입니다. 케이스 내장 팬컨이 한번에 2개의 팬을 컨트롤 할수 있는데, 보통은 이렇게 두 팬을 연결하게 되지 않을까 싶네요. 저 역시 그렇게 했고요. 

케이스 중간을 가로지르는 vga 지지대는 이렇게 나사로 고정되어 있습니다.

vga 지지대는 두개가 달려 있습니다. 위치가 자유롭기 때문에 sli나 크파를 사용하더라도 둘 다 지지해줄 수 있어요.

케이블 커넥터는 이렇게 다발다발 있습니다. 특별한 점은 없네요. 

측면 아크릴 패널만 한번 따로 봅시다. 모델명이 인쇄되어 있어요. 

아크릴은 이렇게, 푸쉬핀 방식으로 고정되어 있습니다. 리벳 느낌이 나서 왠지 좋습니다. 판넬을 구부려 걸쇠로 고정하는 것보다 이런 방식이 더 보기 좋은 것 같아요.

전면 패널 분리. 전면 패널 전체에 걸쳐 먼지필터가 빈틈없이 들어차 있습니다. 

먼지필터는 상당히 두툼합니다. 꽤나 두텁기 때문에 통풍에는 다소 불리하겠지만, 반대로 먼지에는 아주 강할 것으로 보입니다.

먼지많은 집이라 저는 만가운 방식입니다. 얇은 필터는 사실 먼지 많은 집에는 큰 효과가 없거든요. 

전면 팬은 led팬입니다. 기본은 이렇게 한개만 달려 있는데요.

원한다면 하단에도 하나 추가할 수 있습니다. 공간은 있으니 팬만 있으면 됩니다.  

5.25인치 베이에도 두툼한 필터가 붙어 있습니다. 폭식폭신해요.

구성품. 케이블 타이와 나사등등. 매뉴얼. 그리고 하드 가이드4쌍이 있습니다. 

하드 가이드는 좌우 구분이 있습니다. 장착하는 방향이 정해져 있으니 잘 보고 장착하시면 되겠습니다. 

뭐, 어차피 반대로는 들어가지도 않아요. 

vga지지대에는 이렇게 홀이 나 있는데요. 이 홀을 이용해 팬을 추가 장착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요. 다만, 케이스 내부 공간 사정상, 120mm를 장착하기는 다소 애로사항이 꽃핍니다. 80~90mm 정도가 정당할 것 같네요. 

장착하기에 따라서는 램쿨러로도 이용이 가능할 듯 합니다.

하단 파워 부분의 먼지필터. 얇지는 않아 쉽게 파손되지는 않겠습니다만, 여러번 탈착해야 할 때는 조금은 주의하는 게 좋아보입니다.



3. 조립


일단 파워부터 장착합시다. 조립의 시작은 파워입니다. 기왕 조립하는거, 제가 가진 것중 제일 삐까뻔쩍한 파워를 달아보았습니다. 


윗면도 이렇게 화려하죠. 파워를 뚫고 볼록 튀어나온 방열판이 과거 유명했던 사제폭탄 뻥궁이 생각나기는 하지만, 이건 멀쩡한 정격 파워입니다.^^ 

보드장착. 쿨러는 케이스의 소음을 조금이라도 더 잘 확인하기 위해 팬리스 쿨러를 장착했습니다. 

하드를 장착할 때는 이렇게 가이드를 달아야 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샹 밀어주면 탁 장착됩니다. 장착은 꽤 견고해서, 흔들림없이 튼튼하게 고정됩니다. 

기본 조립 상태. 보드 레이아웃상 선정리가 조금 덜 되었지만, 선정리는 꽤 깔끔하게 됩니다. 

vga 지지대를 활용해보기 위해 vga를 장착해 보았습니다. 

이런 식으로 지지해주어, 기판이 휘는 걸 방지할 수 있습니다.

뒷면. 꼼꼼히 정리한 건 아니라 뒷면은 난장판입니다. 그래도 판넬 닫으면 보이지 않으니 살포시 무시.

이런 식으로 편하게 정리를 해도, 판넬이 큰 어려움 없이 쉽게 닫힙니다. 볼록해지지도 않고요.    

판넬을 통해 보는 내부 모습. vga는 다시 떼어냈습니다. 보일 건 다 보이지만... 조금 더 넓으면 좋았을 것 같아요. 

전면 led팬의 작동모습. 멋집니다.  

파워 온! 파워 led는 파워버튼을 통해 들어옵니다. 그 우측에 있는 작은 led는 하드 led입니다.



4. 실사용


먼저 온도를 알아봅시다. cpu쿨러는 팬리스 쿨러로 일반 쿨러에 비해 온도가 다소 높고 민감한 점을 감안해주시기 바랍니다.

팬컨을 로우로 했을 때의 아이들 온도. 29도 정도를 찍습니다. 

팬컨이 로우일 때, 프라임을 십여분 돌렸습니다. 59도까지 올라갑니다. 

팬컨을 하이로 했을 때. 아이들은 여전히 29도입니다.

하지만 프라임은 55도까지 올라가며 약 4도를 억제해줍니다. 팬컨이 상단 2팬에만 적용되는 것임을 감안하면 효과가 꽤 있네요. 

표로 대강 정리를 해보면...

 

 아이들

 프라임 10분

 팬컨 로우

 29

 59 

 팬컨 하이

 29 

 55 

이정도가 되겠네요. 케이스의 쿨링 능력은 꽤 준수합니다. 


다음은 소음입니다.

먼저, pc를 켜지 않았을 때의 소음입니다. 26데시벨입니다.

팬컨을 로우로 했을 때는 46데시벨입니다.

팬컨이 하이일 때는 51데시벨. 


 소음에 대해서는 할 말이 있는데요. 필테한 케이스에 문제가 있는 것인지는 모르지만, 상단 팬의 소음이 꽤 심합니다. 풍절음이라기보다는, 살짝 덜덜거리는 소음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팬컨이 로우일 때도 약간은 시끄러우며, 하이일 때는 거슬릴 정도로 시끄러워집니다. 

 제가 필테한 케이스만 불량이라면 다행이지만, 공통된 문제점이라면 상단 팬의 개선이 필요해 보입니다.

 하지만 튼튼한 샤시 덕분인지, 파워와 하드의 진동은 거의 없었다는 점은 장점으로 꼽고 싶습니다.



5. 마무리


 화려한 외관이나 다양한 기능도 좋지만, 튼튼한 샤시도 참 괜찮다는 생각을 하게 된 필테였습니다. 

 사실 파워부분이나 하드 부분이나 별달리 진동에 대한 대책(방진 고무패드등)이 없음에도, 튼튼한 샤시 하나로 소음을 억제해준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거든요. 저가 케이스처럼 약간의 힘으로도 낭창낭창 휘어지는 샤시가 아니라, 어지간한 힘은 견뎌주는 좋은 샤시입니다. 

 더불어 조립도 어렵지 않고, 선정리도 수월한 편입니다. 쿨링 성능도 부족하지 않고요. 저렴한 3만원대지만, 참 괜찮은 케이스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역시, 상단팬 소음은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제 개인적인 불량이라면 좋겠네요. 이부분은 조만간 a/s를 받아 팬을 교체한 후 첨언하도록 하겠습니다.  

 그 외에는... 상단 배기구에 먼지필터가 없다는 점 정도? 그 외에는 두루두루 괜찮은 케이스였습니다. 


 역시 케이스의 최고 덕목은 무엇보다 튼튼한 샤시라는 생각을 하게 해준 케이스였습니다.

  

  


  


Posted by 시스템-쇼크
2014. 1. 29. 22:25


  그러고 보면, 메인보드에 내장되는 사운드를 사용한 지 벌써 십년 가까이 된 것 같습니다. 펜티엄3 즈음의 보드부터 차차 보드에 사운드가 내장되게 되었고, 펜티엄4 즈음부터는 내장 사운드가 안 달리 제품이 더 희귀해지곤 했죠. 

 저도 펜티엄4를 쓸 즈음부터는 보드내장 사운드만 사용하게 되었고요. 사실 그 이전에 따로 사운드 카드를 썼다고는 해도, 그건 정말로 '소리를 내기 위한' 용도 이상이 아니었습니다. 없으면 pc에서 소리를 듣지 못하니 가능한 싼 걸로 달아놓는...

 그래서 제가 가장 많이, 그리고 오래 사용했던 카드는 ess solo 였습니다. 지금에 와서는 모르시는 분들이 더 많겠지만, 랜카드로 비유하자면 리얼텍 8139d같은 녀석이었죠. 네. 그냥 제일 싼 거. 그거죠. 

 그 당시에도 물론 사운드 블래스터같은 좋은 소리를 위한 제품들이 있었습니다만, 저와는 거리가 멀었죠. 

 이제는 보드에 사운드는 물론 랜카드와 vga까지 기본으로 달려 나오는 세상에서 사운드카드란 어떤 역할을 할까요. 

 아마도 '더 좋은 소리'만이 목적일 겁니다.

 그저 화면을 표현해주는 내장 vga가 아니라, 고품질의 3d그래픽을 위해 외장 vga를 달아주는 것처럼요.  

 그리고 ASUS의 Xonar DSX 7.1은 합리적인 가격대에 위치한, 더 좋은 소리를 만들어 주기 위한 제품입니다.

 정말로 더 좋은 소리를 내 주는지, 한번 확인해 보겠습니다. 



목차


1. 제품 외형

2. 설치 및 프로그램

3. 실사용

4. 마무리


1. 외형


박스는 의외로 흰색과 녹색이 조합된 디자인입니다. 주로 검은색 톤을 메인으로 하는 메인보드나 그래픽 카드와는 느낌이 많이 다릅니다.

뒷면에는 간단한 제품 설명이 12개국어(...)로 설명되어 있습니다. 네. 한글만 보자고요.

재밌게도, 겉박스에 날개가 달려 있어 한겹 열 수 있습니다. 보통 이런 식으로 날개를 다는 박스는 내부의 구성품을 비치게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건 그런 거 없고, 제품의 특징을 설명하는 데 사용되었습니다. 

박스에서 꺼내면 새까만 박스가 터억 등장합니다. 왠지 이제 좀 asus느낌이 나는 것 같습니다.

박스를 열면 카드가 딱 나타납니다. 

그리고 사운드 카드가 담긴 층을 걷어내면 아래로 구성품들이 있습니다.

구성품은 매뉴얼, 설치시디, lp용 브라켓, S/PDIF용 젠더입니다. 아참, 작은 나사도 두어개 들어 있습니다. lp브라켓 고정용인 듯..

매뉴얼은 7개국어로 되어 있습니다. 다국어로 된 매뉴얼을디 보통 그렇듯, 내용 자체는 간단합니다. 

lp용 브라켓과 젠더. 아쉽게도 둘 다 제가 쓸 일은 없을 가능성이 높은 구성품입니다.

사운드 카드 본체. 왠지 asus다운 까만 기판이 인상적입니다. 


뒷면. 땜질은 당연히 깨끗합니다. 


후면 출력 포트들. 최근 메인보드에 달려나오는 포트들과 큰 차이는 없습니다. 요즘은 메인보드 내장 사운드들도 일단은 5.1채널이나 7.1채널인 경우가 대부분이라... 대개의 경우 녹색의 프론트 포트만 사용하겠지만요.


칩셋. 우측의 오디오 프로세서는 ASUS AV66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스펙을 잠시 찾아보긴 했지만, 아쉽게도 저로서는 까막눈에 가까운 분야라 도통 모르겠더라고요. 

좌측의 asmedia칩셋은 pci - pci-e 브릿지 역할을 하는 칩셋이라고 합니다. 애초에 av66이 pci 슬롯을 기준으로 만들어져서 이렇게 브릿지를 사용하게 된 듯 합니다.

예전 지포스 6천번대에서 pci용의 그래픽칩셋을 agp슬롯에 사용할 수 있게 달던 hsi칩셋과 같은 용도로 생각됩니다. 

중앙의 JRC 5532D는 opamp인데 소켓방식으로 장착되어 있기 때문에, 사용자가 원하는 opamp로 바꾸어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opamp를 어떤 걸 사용하느냐에 따라 소리가 많이 달라진다고 하네요. 



2. 설치 및 프로그램


일단 뚝딱뚝딱 설치. 제가 사용하는 p8z68-v 보드에는 pci 1x슬롯이 가장 위에 하나 있는데, 공간상 그곳에 장착하기는 애로사항이 많더군요.

그래서 아랫쪽 pci-e 16x 슬롯에 장착했습니다. 

길이가 짧기는 해도, 사용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습니다. 애초에 슬롯 길이에 따라 배속이 달라질 뿐이라... 

그래픽 카드도 사운드 카드만큼의 슬롯만 남기고 나머지를 가려버리면 1x속도로 동작하게 됩니다. 

굳이 그렇게 사용할 일도, 필요도 없겠지만요.


장착을 했으니 설치를 해야 합니다. 먼저 uefi에서 내장 사운드를 끄고 부팅 후에 드라이버를 인스톨합니다.

당연하게도, 별다른 문제없이 인스톨이 완료되었습니다.

XONAR의 사운드 제어 프로그램은 이런 식으로 생겼습니다. 다행히(?) 한글을 지원합니다. 

메인에서는 오디오 채널, 샘플레이트, 오디오 출력 등을 지정할 수 있으며, 설정이 제대로 동작하는지 간이 테스트도 가능합니다.


믹서에서는 채널마다 개별 음량 조절이 가능힙니다.

마이크, 라인 인, aux, 웨이브등도 역시 음량 조절 가능.

이펙트에서는 소리에 다양한 효과를 줄 수 있습니다. 콘서트홀처럼 울리게 할 수도 있고, 미리 지정되어 있는 이퀄라이저를 통해 락이나 재즈등에 맞추어 밸런스를 조절해줄 수 있습니다. 당연히 개인 입맛에 따라 커스텀도 가능하고요. 


카라오케는... 그 이름에 맞게 노래방 분위기를 내고 싶을 때 사용하는 메뉴들이 모여 있습니다. 음악에서 목소리를 제거하거나, 마이크를 노래방처럼 울리게 하거나. 노래의 키를 높이거나 낮추거나 하는 메뉴입니다.


플렉스베이스 메뉴는 우퍼와 위성스피커에 할당되는 주파수를 조절해주는 거라고 하는데, 전 잘 모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보컬 fx. 마이크와 관련된 설정입니다. 아래의 매직 보이스는 마이크로 내는 목소리를 변조해주는 기능입니다. 만화처럼, 혹은 남자/여자처럼요. 


3. 실사용

 

 일단 스피커로 처음 느낀 느낌은... 음. 소리가 조금 더 또렷해졌나. 라는 느낌이었습니다. 

 안타깝게도 전 막귀입니다.(...)

 귀가 밝은 분이시라면 많은 차이를 느끼실 수 있겠지만, 저로서는 소리가 조금 선명해진 것 같은 느낌. 

 그리고 거의 안들리던, 혹은 희미하게 들리던 소리들이 조금 더 확연하게 들리는 것 같은 느낌 외에는 어떤 큰 신세계를 밟지는 못했습니다.

 어쩌면 스피커가 너무 오래되고, 비싸지 않은 제품이라 그럴 수도 있고요. 

 십년 전쯤에는 pc스피커 중에서는 그래도 좀 괜찮던 제품인 쇼크웨이브 3050이지만... 최근의 것들에 비교하기는 많이 부족하겠죠.


그래서.

R.O.G

ASUS의 헤드셋인 VULCAN ANC를 쓰고 비교해보기로 했습니다.

이것 역시 나름대로 ROG죠. 

ANC 기능(아마 액티브 노이즈캔슬링...일겁니다.)을 위해 AAA전지까지 넣어야 하는 재밌는 헤드셋이죠.

실제로 노이즈캔슬링 효과가 꽤 큰 헤드폰입니다. XONAR와의 궁합은 어떨까요.

노래를 들어봅니다. 

스피커로 듣던 것보다, 좀 더 선명합니다. 사실 내장 사운드로 들을 때는 헤드셋이나 스피커나 큰 차이를 느끼지 못했었는데, 사운드 카드를 달고 나니 헤드셋과 스피커의 차이가 꽤 커진 느낌입니다. 노래를 들을 때 스피커보다 훨씬 또렷한 느낌입니다. 

게임을 해봅니다. 최근 구입해놓고는 실행만 해봤던 바이오쇼크 인피니티입니다. 

이 장면. 정말 멋진 것 같아요. 

아무튼, 잠시간 게임을 해본 느낌으로는 방향성이 훨씬 또렷해졌습니다. 

사실 게이밍 헤드셋인만큼 방향성은 아주 중요한데요. 이전에 내장으로 사용할때도 방향감각을 주지 않았던 건 아니지만,

XONAR와 사용하니 훨씬 방향성이 두드러집니다. 소리만으로도 방향을 확실히 알 수 있을 것 같을 정도네요.  


하나만 비교하면 좀 아쉽겠죠?

이번엔 좀 더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헤드셋을 사용해보기로 했습니다. 

스틸시리즈의 시베리아 v2 msi(...sorry, asus)에디션입니다.

음질 자체보다는 편안한 착용감이 장점인 제품이죠. 


시베리아로 들을 시에는, 뭐랄까요. 이전보다 좋기는 한데, 왠지 vulcan보다 소리의 맛이 좀 떨어지는 느낌입니다. 불칸에 비해 차폐력이 부족하다 보니 그런가 싶기도 하지만, 사실 이전에는 불칸과 시베리아의 차이를 크게 느끼지는 못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조금 차이가 나는 느낌이 듭니다. 무언가 설명하기는 힘든데, 불칸쪽의 소리가 조금 더 몰입되는 느낌입니다. 게임이나 음악이나. 

내장 사운드를 쓸 때는 그리 느끼지 못했던 차이였어요. 


참. 헤드셋을 쓰며 알게 된 큰 단점이 하나 있습니다. 

헤드셋을 꽂았을 때는, 자동으로 스피커에서 헤드셋으로 출력이 변경됩니다. 

하지만 반대로 헤드셋을 제거했을 때는, 스피커로 변경되지 않고 여전히 헤드셋으로 유지됩니다. 

프로그램을 통해 출력을 헤드셋에서 2채널(제 경우)로 바꾸어 주어야 스피커에서 다시 소리가 납니다. 

솔직히 말하면, 조금 황당할 정도의 문제점인데요. 실 사용시에는 꽤 귀찮은 문제점이니 빨리 수정되면 좋겠습니다.




4. 마무리. 


 사실 좀 더 다이나믹하고 상세한 후기를 전해드리고 싶지만, 태생적으로 막귀로 태어난 아이라 이 정도 이상의 감상을 제 귀로 캐치하는 건 어려웠습니다. 

 좀 더 선명해지고, 헤드셋을 쓸 때의 느낌이 좀 더 극적으로 변하고. 그 정도요. 

하지만 반대로, 저같은 구제불능의 막귀로도 이 정도의 차이를 느낄 수 있을 정도이니 저보다 더 귀가 좋으실 분들이라면 좀 더 극적인 체험을 XONAR를 통해 얻으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실 사용시 꽤나 번거로워지는 문제점인, 헤드셋->스피커간 출력 변경이 되지 않는 것은 빨리 수정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요즘의 게임들은 게임할때 헤드셋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수정되지 않으면 뺄 때마다 프로그램으로 바꾸어주어야 하니 번거로움이 클 듯 합니다. 

  그래도, 좋아요. 소리는.

 

 


Posted by 시스템-쇼크
2014. 1. 27. 19:08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공유기가 이제는 가정에서도 필수품에 가까워졌는데요. 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공유기의 가격대도 이전에 비해 낮아지고 있습니다. 

TP-LINK의 TL-WR747N 공유기는 그런 보급형 유무선 공유기 중에서도 상당히 싼 가격대에 위치하고 있는 제품인데요. 

보통의 치킨 한마리보다도 저렴한 가격대에 있으면서도 2년 무상이라는 메리트가 있는 제품입니다.

흔히 싼게 비지떡이란 말을 하는데요. 정말로 비지떡일지, 아니면 맛나고 고소한 인절미일지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해당 사용기는 티피링크& 다나와 체험단을 통해 경품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박스는 비닐로 완전밀봉포장되어 있어, 혹시나 개봉품이 아닐까 하는 걱정을 원천적으로 차단해줍니다. 보증된 신품!  

뒷면. 제품에 대한 개략적인 설명이 있습니다.

저렴한 가격대지만, 지원되는 기능은 많은 편입니다.

구성품. 공유기와 매뉴얼. 미니시디. 그리고 공유기에 깔려 보이지 않지만 박스 안에 랜선과 어댑터가 있습니다.

매뉴얼은 큼지막하게 펼쳐서 보는 식입니다. 

제품 전면. 왠지 비누 케이스를 생각나게 하는 디자인입니다. 

아랫면. 제품 시리얼등이 있으며, 기본설정된 id와 비밀번호가 기재되어 있습니다. 열을 배출하기 위해서인지 촘촘하게 실선이 뚫려 있습니다.

뒷면. 빨간색 스티커가 붙어 있습니다. 공유기를 연결하기 전에 cd를 먼저 연결하라고 하네요. 

뒷면. 보통의 공유기와 큰 차이는 없습니다. 다만 전원 on/off버튼이 있는 점은 약간 특이하네요. 제가 그동안 썼던 공유기에는 없었거든요. 있으면 좋은 버튼이긴 하지만 보통의 경우 어댑터를 빼면 되는 것이라, 아주 유용하다 정도까지는 아닙니다. 

그외 구성품. 각진 박스 타입의 어댑터와 1m가량 되는 랜선입니다.

어댑터는 굉장히 심플합니다. 출력은 9v 0.6a 입니다. 

랜선. 예전에는 공유기가 무선 기능보다는 유선기능이 더 많이 쓰였기에 길다란 랜선을 추가로 구매하는 일이 많았는데, 최근에는 무선 기능이 주요하다 보니 가까운 본체와 연결할 랜선 하나면 충분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노트북이나 태블릿이나 스마트폰이나 다 와이파이를 이용하니까요. 


뚝딱 뚝딱 pc와 연결하고 설치를 시작합니다. 굳이 설치 프로그램을 통하지 않아도 연결하기 어렵지 않은 것이 공유기이지만, 처음 연결해보는 사용자를 위한 설치 도우미가 제공됩니다.   

설정 도우미를 실행하면 이런 식으로 연결되기까지 상세한 설명과 함께 단계별로 스텝을 밟게 해 줍니다. 사용해보니 꽤 편하게 연결이 가능했습니다. 아마 처음 사용하는 분도 어렵지 않게 연결이 가능할 거라 생각됩니다.


유선 속도. 여러 공유기마다 대강 이 정도도 속도가 나오는 걸 보면, 여기까지가 제 집에 들어오는 인터넷의 한계속도인 것 같습니다.

여튼, 공유기는 문제없이 회선 속도를 끌어내주고 있습니다.

무선 속도. 다운/업로드 모두 괜찮으며, 지연 속도도 준수합니다. 

이 정도면 유선이나 무선이나 실제 사용시는 아무런 문제없이 편히 사용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쌉니다. 정말 싸요. 최저가가 채 14,000원이 되지 않으니 치킨 한번만 참아도 구매할 만큼 저렴한 금액입니다.  

하지만 그 성능은 꽤나 준수합니다. 사실, 이 정도만 되어도 어지간한 환경에서는 비싼 공유기와 차이를 느끼기 힘듭니다. 안테나가 하나라는 점 때문에 수신범위에서 다소 손해를 볼 수 있지만, 그래도 어지간한 거리는 무난히 사용이 가능합니다. 


 사실 공유기라는 것이 인터넷 잘되고 와이파이 잘 터지기만 하면 충분한 것이니까요. 딱히 단점을 느낄 것도 없이 부담없는 금액으로 구입해 가볍게 사용하기 좋은 제품이라 생각됩니다. 




Posted by 시스템-쇼크
2014. 1. 17. 17:17


  예전에는 여러 대의 pc를 사용하는 유저들이나 사용했던 것이 공유기였지만, 스마트폰이 급속도로 보급되면서 설령 pc를 한 대만 사용하더라도 공유기를 사용하는 일이 많아졌지요.

  그만큼 와이파이 환경이 중요해졌다고 할 수 있는데요. 아이피타임의 N604T는 저렴한 가격대의 공유기임에도 준수한 성능과 쉬운 설치 편의성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한번 직접 살펴보면서, 얼마나 쉽게 설치할 수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1. 외형

  2. 설치 도우미를 통한 손쉬운 설치

  3. 간단한 성능 테스트

  4. 마무리


패키지. 지금까지 사용했던 공유기도 아이피타임의 n104s였던지라... 꽤나 익숙한 느낌의 포장입니다. 심플하면서도 버리기 아까운 예쁜 박스입니다. 


뒷면. 공유기의 제원이 주욱 표기되어 있습니다. 

N604T는 Mediatek의 MT7620N칩셋을 사용한 공유기입니다.

802.11n을 지원하며, 스펙상 300mbps까지 지원합니다. 

2만원이 채 되지 않는 저렴한 가격임에도 스펙은 상당히 괜찮습니다. 일반적인 용도로 사용하기에는 전혀 부족함이 없는 수준입니다.

내부 구성품.공유기는 마치 계란판과 같은 느낌의 두툼한 종이에 담겨 있습니다. 공유기 아래로 어댑터와 랜선이 있고요.

유선, 무선 연결 가이드 매뉴얼 2부와 제품 구성품 목록 및 보증서, 설치 가이드 CD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가이드 매뉴얼은 이런식으로 넓게 펼쳐 보는 형태입니다. 이런 쪽에 지식이 없더라도 설치할 수 있도록 상세하게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만, 범용 매뉴얼인 관계로 제품에 따라 조금씩 맞지 않는 부분이 있습니다.  

안테나를 펼친 본체의 모습. 검정과 흰색이 깔끔하게 매치되어 있습니다. 전원을 연결하면 앞부분에 마크가 그려진 곳 위로 푸른빛이 점등됩니다.

검정색 부분에는 이렇게 흠집방지용 필름이 덧대어져 있습니다. 저는 그냥 붙인 채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뒷면. 유선 포트들과 리셋 버튼, 어댑터 잭으로 간단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바닥면. 발열 해소를 위해서인지 깨알같은 구멍들이 촘촘하게 나 있습니다. 

랜선과 어댑터. 

어댑터의 출력은 9V, 0.5A 입니다.

랜선은 깔끔하게 생겼습니다. 본체와 잘 얼울릴 듯 하네요.



2. 설치도우미를 통한 손쉬운 설치

해당 제품은 설치 도우미를 지원하는데요. 설치를 아주 상세하게 도와주기 때문에, 처음 공유기를 설치하는 사람이라도 쉽게 설치가 가능합니다. 설치 도우미와 함께, 공유기에 포함된 연결 가이드를 읽으며 설치하면 컴맹이라도 손쉽게 설치가 가능하지 싶습니다. 

먼저 설치 도우미를 인스톨합니다. 그리고 실행. 

사실 설치 도우미를 통하지 않더라도 어느 정도 지식이 있다면 쉽게 설치할 수 있는게 공유기이긴 합니다만, 저도 한번 초보자라 생각하며 설치도우미를 따라 설치해보기로 했습니다. 

일단은 아예 아무것도 연결하지 않은 시점에서부터 시작을 합니다.

사실 대부분의 작업은 이렇게 '다음'만 눌러주어도 손쉽게 지나갑니다.

이렇게 직접 선을 꽂을 때를 제외하면요.

선을 꽂고 다음을 눌러주면 자동으로 연결을 확인합니다.

아직 인터넷 회선을 공유기에 연결하지 않은 상황이므로 인터넷 연결은 되지 않지요. 다음을 누릅시다.

자동으로 인터넷 연결을 시작합니다.

다만, 아무리 자동이라도 공유기에 랜선을 꽂는 건 직접 해야 합니다.^^;;

연결 후, 공유기를 한번 껐다 켜면 인터넷과의 연결을 시작합니다. 

그리고 연결 성공. 아주 손쉽게 인터넷이 연결되었습니다. 그 다음은 이제 무선랜을 설정해야죠. 무선 네트워크 설정을 누릅니다.

 먼저 채널을 골라야 하는데,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최적의 채널로 나오는 걸 고르는 게 좋겠죠?

무선 네트워크의 이름과 암호를 설정합니다. 원하는대로 입력하면 됩니다. 

무선 설정까지 끝. 참 쉽죠? 선 두개 꽂고 암호 설정한 거 외에는 다음만 죽죽 누른 것 같은데 어느새 공유기의 설치가 끝났습니다. 

쉽네요.


3. 간단 성능 테스트 

이번 N604T의 유선 성능입니다.

그리고 이전에 쓰던 N104s의 유선 성능입니다. 유선 성능만 보면 n104s가 손톱만큼 더 좋게 나오네요. 

물론, 뭐가 더 좋다 할 정도로 차이가 있는 건 아니고, 그냥 똑같다 보면 됩니다. 제 집에 들어오는 회선의 성능이 딱 이정도라는 거겠죠. 

N104s의 무선 성능. 갤럭시s3로 공유기 옆에서 측정했을 때의 속도입니다.

이건 반대편 방 구석에서 측정했을 때의 n104s의 속도입니다. 스마트폰이 막 나올 즈음에 구입했던 공유기라 그런지, 무선 성능이 만족스럽지 않습니다. 가까운 거리에서는 준수하지만, 거리가 멀어지면 속도도 크게 떨어지고 지연율도 크게 증가하네요.

실제로 사용하기에는 많이 아쉬운 속도입니다.


이번에는 N604T의 측정 결과입니다. 공유기와 가까운 거리에서의 측정은... 지연율은 조금 좋고, 다운 속도는 좀 떨어졌네요. 

다른 방에서의 측정. 지연율도 거의 늘어나지 않고 준수한 수치를 보여주고, 다운 속도도 실사용에 문제 없을만큼 준수한 수치를 유지해 줍니다. 


종합해 보면 구형 제품과 비교해 절대적인 속도면에서 크게 달라지지는 않았지만, 와이파이 범위는 많이 개선되어 제법 거리가 있어도 쾌적하게 사용이 가능합니다. 최근 공유기의 활용 방향를 생각하면, 상당히 큰 개선점이고 장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4. 마무리.


사실 저렴한 가격대의 공유기라, 제가 쓰고 있었던 n104s에 비해 크게 좋아지는 점이 있을가 싶었습니다. 하지만 직접 사용해보니 와이파이 수신범위면에서 상당한 성능향상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집 어디서든 쾌적하게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을 듯 합니다.

더불어 초보자도 손쉽게 설치할 수 있는 간편한 설치도우미를 제공하여, 기계나 전자제품만 보면 겁부터 먹는 사람이라도 어렵지 않게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는 점이 인상깊었습니다. 정말 쉬워요. 

가격대도 저렴한데다, 며칠간 사용하면서 달리 단점을 꼬집을 부분이 없었을 만큼 잘 만들어진 제품입니다. 

고성능을 요구하는 곳에서 사용하기에는 좀 무리가 있겠지만, 간단히 가정에서 사용하기에는 충분한 좋은 공유기로 생각됩니다.


*이 사용기는 (주)이에프엠네트웍스& 다나와 체험단을 통해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Posted by 시스템-쇼크
2013. 12. 25. 20:20


사실 처음입니다. 무소음 마우스라는 것은 인터넷에서 정보로만 보았을 뿐, 지금까지 써본 적도 없고, 타인이 쓰는 것도 본 적이 없었거든요. 

하지만 그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할 수 있긴 합니다. 

클릭음조차 시끄러워지는 장소에서 어쩔 수 없이 pc를 사용해야 할 수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마우스 클릭이라는 게, 촉각이나 청각적으로 묘하게 중독되는 것이기도 해서, 무소음 마우스를 쓰면 감질난다는 후기도 종종 보곤 했었는데요. 

최근 현대제이테크에서 무소음이면서도, 클릭감을 최대한 구현한 마우스인 HD-M400s을 출시했는데요.

정말로 무소음인지, 그러면서도 클릭의 재미가 있는 마우스인지 직접 살펴보았습니다.     


*이 사용기는 (주)디비닷컴& 다나와 체험단을 통해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제품 패키징. 이 가격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형태의 밀봉 포장입니다. 힘으로 억지로 열다가는 손을 베일 수도 있으니 꼭 가위나 칼로 개봉하세요.   


클릭 소음을 97%나 감소시켰다고 합니다. 센서는 보통의 붉은 광이 아니고 블루트랙 센서네요. 

근래의 마이크로 소프트 마우스에서 주로 사용하는 방식이기도 하죠.

제가 수령한 마우스의 색은 붉은색입니다. 그 외에도 와인, 블랙, 화이트, 블루 컬러가 있습니다. 저는 붉은 색 마음에 드네요.

색은 제법 이쁩니다. 기본 버튼 외에 800-1600간 변경이 가능한 DPI버튼이 있습니다. 

밑면. 특기할 만한 점은 없습니다. 마우스 크기는 참 아담합니다.

뚝다닥 열어보았습니다. 나사 하나만 풀면 간단히 열리네요. 내부 구조는 간단합니다. 

좌우 스위치는 아담한데요. 스위치 자체가 소음이 거의 없습니다.  

마우스 상판 안쪽에는 두툼한 스펀지가 끼워져 있습니다. 스위치로는 다 잡지 못하는 소음이나 진동을 흡수하기 위함인 듯 합니다.

케이블 앞쪽, 그리고 스위치 뒤쪽에도 스펀지가 덧대어져 있습니다. 여러모로 소음을 줄이기 위해 노력한 것이 느껴지네요.

 

 스위치를 누르는 영상을 찍었습니다. 상당히 조용합니다. 감기로 콧물을 훌쩍이는 제 콧소리가 제일 크네요.

pc와 연결. 달리 led포인트는 없기 때문에 외관상 티는 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뒤집으면 푸른 블루트랙 센서가 짜안. 나타납니다. 

상판에 큰직하게 새겨진 무소음이라는 글자. 디자인적으로는 그리 좋지 않아보입니다만... 실제로 소음면에서는 자랑할 만한 마우스입니다. 

 

 마우스를 누를 때의 소음을 찍은 영상. 조용합니다. 드라이버 하나 마음대로 못 다루는 발컨이 여기 있네요.ㅜㅜ


 

정말로 조용합니다. 좌우 버튼 뿐 아니라 휠 클릭 버튼까지 소음이 거의 없어 조용한 곳에서도 눈치보지 않고 사용할 만한 마우스입니다. dpi버튼은 소음이 있다는 점이 조금 아쉽지만, 자주 쓰이는 버튼은 아니니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네요. 

완전히 아무런 소음도 없는 건 아니지만, 이 정도면 충분히 조용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클릭감이 여타의 보통 마우스와 비슷한가. 라고 묻는다면, 그것은 크게 긍정하기 힘듭니다.  

클릭한다는 느낌은 살짝 있지만, 여타 마우스의 경쾌한 사운드와 비교한다면, 아무래도 감질나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누르다 보면 조금 손가락이나 발가락이 움찔움찔해져요..^^;;

다만 제가 이전에는 다른 무소음 마우스를 접해본 적이 없는 관계로, 비교대상이 없기 때문에 무어라 확실히 말하기는 어렵네요.


도서관 등의 조용해야 하는 곳에서 pc를 이용해야 하는데, 주위의 따가운 시선 때문에 고생하셨던 분들이라면 한번 선택해봄직한 마우스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Posted by 시스템-쇼크
2013. 11. 28. 15:34


  사실 지난 세대와 비교하면, 요즘은 사제 쿨러를 사용하는 의미가 조금 변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미친 듯 뜨거웠던 프레스캇이나 스미스필드를 감당하기 위해 사용해야 했던 그 시절의 사제쿨러과 달리, 요즘은 cpu의 발열이 안정되어 있는데다 오버클럭의 빈도도 예전보다 덜하지요.  
  그러다 보니 괴물같이 거대한 성능 위주의 쿨러보다는, 적당히 좋은 성능에 저소음을 추구한 쿨러가 더 인기있는 것 같습니다. 거기에 외형까지 멋지면 금상첨화고요. 요즘은 저가형 케이스마저 아크릴로 옆판을 보여주고 있으니까요.

 그런 점에서, 이 하이퍼 103은 적당히 좋은 성능과 낮은 소음, led를 통한 멋진 튜닝효과를 동시에 가진 좋은 제품입니다. 
게다가 2만원대라는 저렴한 가격까지 장점으로 가지고 있지요. 

  한번 어떤 제품인지, 같이 알아보도록 해요. 

박스 패키지는 이런 느낌. 아주 깔끔합니다. 흰색과 보라색이 잘 어울리네요. 

측면. 쿨러의 사진과 호환되는 플랫폼이 표기되어 있습니다.

뒷면. 각국 언어로 간단한 정보를 표기하고 있습니다. 쿨러의 사이즈도 함께요. 

아쉽지만 한국어는 없네요.

반대쪽 측면. 쿨러의 상세한 스펙이 표기되어 있습니다.

내용물은 이렇게... 쿨러는 스티로폼에 단단히 담겨 있습니다. 박스에는 각종 부품들이 들어 있어요.

쿨러의 모습. 팬의 색이 검은데, 완전히 검지는 않고, 반투명으로 되어 있습니다. 

윗부분. 히트파이프의 끝부분이 제법 깔끔하게 마감되어 있습니다. 쿨러마스터 로고가 선명하게 새겨져 있네요. 

뒷면. 방열핀들이 가지런히 있네요. 딱히 비뚤어진 부분은 보이지 않습니다. 

cpu와 접촉하는 베이스 부분에는 보호용 비닐이 붙어 있습니다. 

매뉴얼은 각국 언어가 다 들어간 대형 매뉴얼과, 영어로 된 간단한 매뉴얼 두개가 첨부되어 있습니다.  

구성품. 백 플레이트와 가이드, 나사, 서멀 컴파운드등...  

백 플레이트는 장착 방향과 홀 위치에 따라 인텔용, amd용으로 조립이 가능합니다. 이 쪽에는 인텔이 표기되어 있지만. 

반대쪽에는 amd가 새겨져 있습니다. 저는 인텔 775 보드에 장착할 겁니다. 

서멀 컴파운드는 2~3회 사용이 가능할 듯 합니다.  약간 묽은 느낌입니다.
 

장착을 시작합니다. 먼저 베이스의 스티커를 떼어냅니다. 래핑 상태는...... 평범하네요. 거울같은 그런 느낌은 아닙니다.

그리고 먼저 사용하던 쿨러를 제거. 아파치 로쉬그린 써멀을 사용했기 때문인지 약간 녹색 기가 남아 있네요. 

매뉴얼에 따라 뚝딱뚝딱 조립. 조립 전에 팬은 먼저 떼어내고 시작하시는 게 좋습니다. 아니면 앞쪽 나사 조이기가 힘들어요.  

팬 분해는 쉽습니다. 살짝 벌려 당기면 쑥 빠져나옵니다. 이렇게 쉽게 분해되는 팬은 처음이네요. 아, 그렇다고 고정이 부실한 건 절대 아닙니다. 단단히 고정되요.

사진이 좀 어둡네요. 아무튼, 사진의 플라스틱 돌기가 쿨러에 걸려 고정되는 방식이라, 살짝 벌리면 쉽게 빠져나옵니다.  

장착 완료! 조립 난이도는 꽤 낮은 편으로, 9900max와 비교하면 천국 수준입니다. 케이스에서 들어내지 않아도 장착이 가능해요.

플래시 키고... 그런데 이 보드처럼 소켓이 보드 꼭대기에 쏠린 레이아웃이라면, 케이스 때문에 윅쪽 나사 조이는 건 약간 번거롭긴 할 거예요. 

원래 사용하던 3r의 빙하기 90은 퇴역합니다. 성능은 평범했지만, 장착은 정말 쉬웠던 쿨러였어요.

전원 인가. led가 은은하게 들어오는 느낌이 아주 좋습니다. 소음도 정숙한 편이고요. 최소 케이스 팬이나 vga팬 소음보다 시끄럽지는 않습니다.  

케이스를 닫고 한방. 스모크 아크릴을 사용한 이클립스 케이스라 확연하게 보이지는 않지만, 그래도 반짝이는 건 보입니다. 

사실 너무 밝은 것보다는 딱 이정도 밝기인 게 좋은 것 같아요. 눈도 안부시고. 


쿨러 교체 후 온도 비교입니다. 아이들은 조금 내려갔는데 풀로드는 조금 올랐습니다. 그런데 이건 단순히 빙하기 90이 더 좋다고 할 것이 아닌게, 빙하기 90은 구형 팬이고 팬컨도 물리지 않아 최대 속도로 돌아간 상태고, 하이퍼 103은 보드에서 팬속을 제어할 때의 온도거든요. 

  그 덕분에 소음 차이도 꽤 나서... 하이퍼 103이 더 조용합니다. 아마 하이퍼 103도 풀 rpm으로 돌아갔다면 더 낮은 온도가 나왔을 거예요.



  개인적으로는 꽤 만족스러운 교체였습니다. 소음도 더 낮아졌고 심심했던 내부에 led포인트가 생겨 꽤 멋있어졌거든요. 

  그동안 빙하기 90을 풀rpm으로 쓰다 보니 좀 시끄러웠거든요. 이젠 좀 조용해졌네요. 


  실제로 사용해 보니, 서두에서 말했던 것처럼 적당히 좋은 성능에 낮은 소음. 그리고 led팬. 그리고 저렴한 가격까지. 

  가벼운 마음으로 사용하기에 아주 좋은 조건들을 가지고 있는 쿨러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딱히 단점을 찾기도 힘들만큼, 마감도 깔끔하고 장착도 쉽습니다. 


  물론 고성능의 쿨링효과를 기대할 쿨러는 아니지만, 그런 쿨러는 가격대 자체가 다르니까요. 

  정규클럭, 혹은 가벼운 수준의 오버클럭을 하고 쓰는 시스템이라면 충분히 만족스러울 쿨러라 생각됩니다.


 


Posted by 시스템-쇼크